금융권이 보이스피싱 차단,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자산관리, 사회공헌, 신상품 출시까지 각 사별로 업계 영향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증권·카드사들은 고객 보호와 수익 기반 강화를 동시에 노리며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그래픽=신한금융그룹
◇신한금융, 2주간 8억원 보이스피싱 피해 차단
신한금융그룹은 그룹사 간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을 연계한 '보이스피싱 공동대응 원스톱 서비스'를 통해 가동 2주 만에 약 8억원 규모의 고객 자산 피해를 예방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이후 지난달 10일부터 본격 가동된 이번 서비스는 은행·카드·증권·라이프 등 주요 계열사 간 의심 거래 정보를 실시간 공유해 보이스피싱을 조기에 탐지하고 공동 대응하는 체계다.
그동안 금융지주회사법상 고객정보의 그룹사 간 공유는 내부 경영관리 목적 등으로 제한돼 있어 이상거래 정보의 실시간 연계에 제도적 한계가 있었지만, 신한금융은 이를 넘어 그룹 차원의 통합 분석 체계를 구축했다. 약 2주간 의심정보 1111건을 분석해 이상거래 41건을 탐지했으며, 실제 고객 자산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거뒀다.
향후 금융당국이 운영하는 보이스피싱 정보 공유·분석 AI 플랫폼 'ASAP(AI-based Anti-phishing Sharing & Analysis Platform)'과 연계해 금융권 전반으로 피해 확산을 막는 대응 체계도 강화할 계획이다.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 전국 순회 세미나로 고객 밀착 소통 강화
NH투자증권은 지난달 초 의정부를 시작으로 강남·대전·제주·창원·수원 등 전국 6개 거점에서 'Special 릴레이 세미나'를 진행하고 총 550여명의 고객과 직접 소통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오프라인 투자 강연 접점이 상대적으로 적은 지역을 중심으로 마련돼 고객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세미나에서는 김지윤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 초빙교수, 김동환 삼프로TV 대표 등 전문 명사가 참여해 글로벌 지정학 이슈와 거시경제 흐름을 짚으며 투자 인사이트를 제공했다. 단순한 시장 전망을 넘어 실제 자산 배분 전략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로 구성된 점이 특징이다.
또한 강연 이후 각 지역 PB들이 참여하는 1대1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고객 자산 상황에 맞춘 구체적인 솔루션을 제시했다. 변동성 장세 대응을 위한 IMA 상품 등 차별화된 금융 솔루션도 함께 소개했으며, 지난달 30일 약 200명이 참석한 수원 세미나를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됐다.
향후에도 고객 자산 성장을 지원하는 릴레이 세미나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4일 혜명메이빌에서 진행된 선물 전달식에서 오석진 한국투자증권 브랜드전략실장(왼쪽)과 이수경 혜명메이빌 원장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어린이날 맞아 아동복지시설 후원 확대
한국투자증권은 어린이날을 맞아 전국 8개 아동복지시설에 약 2000개의 선물을 후원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한국투자 꿈 도서관' 개관 이후 이어온 인연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아동 지원을 이어가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기 여주의 '상생복지회 우리집', 서울 금천구 '혜명메이빌' 등 기존 후원 시설에 전달된 선물은 발달장애인이 근무하는 장애인 표준사업장 '브라보비버'에서 제작한 건강 간식과 학용품, 시설 관계자를 위한 건강차 등으로 구성됐다. 임직원들은 직접 시설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며 아동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투자증권은 노후화된 아동복지시설 도서관을 리모델링하는 '꿈 도서관' 사업을 비롯해 '그린 리모델링', '꿈을 꾸는 아이들' 프로젝트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KB금융그룹 사옥 전경. /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 글로벌 ESG 평가서 10년 연속 성과
KB금융그룹은 S&P 글로벌의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 BIC)' 월드지수에 10회 연속 편입됐다고 6일 밝혔다.
DJ BIC는 환경·사회·지배구조 전반을 평가해 산업별 상위 기업을 선정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ESG 지수다.
KB금융은 녹색·전환금융, 포용금융, 개인정보 보호, 지배구조 등 전 영역에서 고른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후 리스크 관리 체계와 데이터 보호 관련 내부통제 수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온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또한 MSCI ESG 평가에서 5회 연속 최고 등급 AAA를 획득하고, 서스테이널리틱스 ESG 리스크 평가에서도 2년 연속 'Low Risk'등급을 기록하는 등 글로벌 평가에서 꾸준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통해 ESG 금융 규모를 50조원까지 확대하고, 저탄소 전환 금융 지원과 비금융 컨설팅을 병행해 산업 전반의 구조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그래픽=신한은행
◇신한은행, 핀테크 스타트업 발굴 협력 확대
신한은행은 신한카드·신한투자증권·신한라이프와 함께 서울시와 공동으로 '2026 피노베이션 챌린지'를 개최하고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지난 2022년부터 운영된 오픈이노베이션 사업으로, 금융 서비스에 적용 가능한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핀테크, 인공지능,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슈어테크, 페이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6개사를 선발한다. 선정 기업에는 신한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기회, 신한퓨처스랩 및 서울핀테크랩 육성 프로그램, 사무공간 지원 등이 제공된다.
우수 기업 3곳에는 총 3000만원 규모의 상금이 지급되며, 참가 기업들은 오는 10월 열리는 '서울 핀테크 위크 2026'에도 참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금융과 기술을 연결하는 협업 생태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그래픽=SBI저축은행
◇SBI저축은행, 최고 연 7.1% 아이적금 이벤트
SBI저축은행은 '사이다뱅크 아이적금' 출시를 기념해 다음 달 30일까지 고객 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상품은 기본금리 연 3.9%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대 연 7.1%까지 제공하는 미성년자 대상 적금이다.
우대금리는 아이계좌서비스 이용, 형제자매 우대, 만기 유지 조건 등을 충족할 경우 적용되며, 월 10만~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다.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키자니아·에버랜드 이용권, 명문대 투어권 등 체험형 경품이 제공된다.
또한 아이통장 개설 고객 전원에게 문화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도 병행하고 있으며, 고객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금융상품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6일 인천광역시청에서 진행된 민관협력형 공공배달앱 업무협약식에서 전성호 땡겨요사업단 대표(왼쪽)와 하병필 인천광역시 행정부시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공공배달앱 '땡겨요' 인천 서비스 개시
신한은행은 인천광역시와 협력해 공공배달앱 '땡겨요' 서비스를 개시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상생 플랫폼 확대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민간 플랫폼의 편의성과 공공배달앱의 상생 취지를 결합해 소비자 혜택을 확대하고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땡겨요'는 2% 수준의 낮은 중개수수료와 빠른 정산 시스템,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인천 서비스에서는 지역화폐 결제 기능을 도입하고 신규 가맹점에 최대 20만원의 지원금을 제공한다.
또한 한 달간 지역화폐 결제 고객을 대상으로 2000원 즉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향후 소상공인 전용 금융상품 연계 등 다양한 지원 정책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지원이라는 공공적 역할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 취약노인 대상 '온기나눔' 활동
KB국민카드는 전국 20개 독거노인 지원센터와 협력해 취약노인 380명을 대상으로 '취약노인 마음잇기' 활동을 진행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1년부터 이어진 대표 사회공헌 사업이다. 이번 어버이날에는 쌀, 레토르트 식품, 건강식품 등 생활 지원 물품과 함께 임직원이 직접 제작한 비누꽃 카네이션을 전달한다. 임직원들은 사전 제작 활동에도 참여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KB금융 차원에서는 AI 기반 시니어 케어 서비스도 선보이며 초고령사회 대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서 지원, 복약 관리, 건강 관리 기능을 결합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그래픽=우리은행
◇우리은행, 카드 연계 최고 연 10% 적금 출시
우리은행은 삼성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고 연 10% 금리를 제공하는 '삼성카드 우리 적금'을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상품은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으로 월 최대 50만원까지 납입 가능하며, 기본금리는 연 2.5%다.
우대금리는 카드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4%p, 자동이체 및 신규 고객 조건 등을 포함해 최대 7.5%p까지 적용된다. 소비 활동과 저축을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적금'으로 카드 사용이 많을수록 금리 혜택이 커지는 구조다.
우리은행은 이번 상품을 통해 결제계좌 유치와 핵심예금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며, 카드사와의 협업을 통한 '윈윈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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