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센스뉴스 = 김상미 기자 | 은행권이 전통적인 금융 서비스를 넘어 플랫폼 결합, 포용금융, 스타트업 육성까지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배달앱 협업부터 간편결제 연계 상품, 앱테크 서비스, 창업 지원까지 이어지며 ‘생활 밀착형 금융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하나은행은 배달 플랫폼, 우리은행은 간편결제, 기업은행은 스타트업, 농협은행은 앱테크로 각기 다른 방향에서 고객 접점을 넓히고 있다. 결제, 소비, 창업, 일상 보상까지 은행이 ‘생활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제 금융 경쟁은 금리나 상품이 아니라 고객의 생활과 얼마나 밀접하게 연결되느냐에 달려 있다”며 “플랫폼과 결합한 서비스가 은행의 핵심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나은행 본점 [사진=김상미 기자]
■ 하나은행,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협력
하나은행은 공공배달앱 ‘먹깨비’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지역 소상공인 지원에 나섰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배달 플랫폼과 결합한 ‘생태계 금융’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하나은행은 가맹점주 대상 전용 금융상품과 정책금융 연계를 통해 자금 부담을 줄이고, 제휴카드·쿠폰·외국인 대상 서비스까지 확대해 매출 증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현장 마케팅과 금융 플랫폼을 결합해 ‘입점→금융→매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는 고물가와 수수료 부담에 직면한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 모델로 평가된다.
■ 우리은행, 네이버페이 결합 ‘Npay 머니 우리 통장’ 계좌 확대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와 협업한 ‘Npay 머니 우리 통장’의 이벤트 금리 적용을 75만좌로 확대했다. 최고 연 4% 금리를 제공하는 이번 상품은 기존 30만좌가 조기 소진될 만큼 높은 관심을 받았다.
간편결제와 예금 상품을 결합해 결제·적립·금리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은행권이 빅테크 플랫폼과 협업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는 사례로 꼽힌다.
IBK기업은행 본점 [사진=김상미 기자]
■ 기업은행,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 통해 혁신 스타트업 모집
IBK기업은행은 창업육성 플랫폼 ‘IBK창공’을 통해 혁신 스타트업 모집에 나섰다. 전국 6개 센터에서 약 95개 기업을 선발해 투자, 멘토링, 글로벌 진출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사업화와 투자 유치까지 연결하는 ‘성장 지원형 금융’ 모델로 평가된다. 이는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은행권의 전략적 투자 영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 농협은행, NH올원뱅크 앱테크 서비스 강화
NH농협은행은 NH올원뱅크에서 포인트를 제공하는 ‘앱테크’ 서비스를 확대했다. 만보기, 퀴즈, 룰렛, 농장 콘텐츠 등 다양한 참여형 서비스를 통해 고객에게 일상 속 보상을 제공한다.
금융 앱을 ‘재미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진화시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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