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
제2회 ‘GSSC’ ALC에서 결선
21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에서는 ‘GSSC(글로벌 학생 창업 경진대회)’ 최종 결선이 진행됐다. 이날 서던캘리포니아대(USC) 학생들로 이뤄진 창업팀 ‘Tether’가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는 모습. /장경식 기자
“Now or Never(지금이 아니면 기회는 없어).”
21일 조선일보 주최 아시안리더십콘퍼런스(ALC)에서 제2회 ‘GSSC(Global Student Startup Competition)’ 결선이 치러졌다. 결선에 오른 5팀 중 하나인 ‘Now or Never’의 이화여대 국제학부 김소리(22)씨는 코딩의 ‘C’ 자도 모르는 문과 출신이 이번 창업 대회에 참가하게 된 사연을 팀 이름에 담았다. GSSC 개최 소식을 듣고 가족들과 저녁 식사 중 “창업 경진 대회에 나가보고 싶은데 코딩 경험도 없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고 푸념했다. 그러자 동생이 “못 먹어도 고(go)”라고 했고, 결단을 내린 김씨가 영어식 표현으로 팀명을 정했다.
GSSC는 ALC와 GSSF(글로벌 학생 창업 재단·Global Student Startup Foundation)가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학생 창업 경진 대회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였다. GSSC는 기존의 다른 국내 창업 경진 대회와 달리 국내외 학생들이 함께 역량을 겨루는 방식이다. 올해 대회 주제는 ‘문화와 미디어의 다음 세대: 연결과 진실의 힘을 키우다’로 정했다.
국내 4개 대학 5팀과 해외 9개 대학 11팀 등 16팀이 GSSC에 출전했다. 국내에서는 이화여대·고려대·포항공과대·동서대가 나왔다. 해외에서는 서던캘리포니아대(USC)·UC버클리대·코넬대·옥스퍼드대·알토대·하버드대·스탠퍼드대·IIT 델리·카네기멜런대 카타르 캠퍼스(CMU Qatar)가 합류했다. 참가 팀들은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실행 전략을 세워왔다. 온라인 멘토링 프로그램은 화상 회의 플랫폼 줌(Zoom)을 통해 이뤄졌다. 구글, 디즈니플러스, 넷플릭스, 틱톡, 유튜브 등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직접 멘토로 참여해 학생들을 도왔다.
두 달간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끝내고 지난 18일 GSSC의 호스트 대학을 맡은 이화여대에서 부트캠프가 열렸다. 이어 19일 예선을 거쳐 최종 결선 진출 팀이 결정됐다. 결선까지 올라온 팀은 이화여대의 ‘Now or Never’와 ‘Aim’, USC의 ‘Tether’와 ‘Atlix’, UC 버클리의 ‘Cognate’ 등 5팀. 이들은 20일 리허설을 마치고 21일 마침내 결선 자리에 섰다. 이날 GSSC 월드챔피언십상(World Championship Award)에는 이화여대의 Aim, 월드이노베이션상(World Innovation Award)에는 USC의 Tether가 뽑혔다.
GSSC 월드챔피언십상을 받은 이화여대 ‘Aim’의 김유진(오른쪽), 이윤정씨. /김유진씨
결선에서는 참신한 아이디어가 여럿 나왔다. 이화여대의 Aim은 학생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들이 학생들의 활동을 측정 가능한 역량 지표로 체계화하고 효율적인 인재 평가가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 팀은 팀장 김유진(23), 팀원 이윤정(24)씨로 구성됐다. 김씨는 “그동안 1년 넘게 창업 준비를 하면서 여러 대회에서 떨어졌다”며 “포기하려던 순간에 GSSC에서 멘토를 만났고 그때부터 수많은 단련을 거쳐 이번 아이디어를 찾을 수 있었다”고 했다. USC의 ‘Tether’는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숏폼 콘텐츠 앱을 만들어 젊은 세대가 공유할 수 있게 하자고 제안했다.
이번 심사는 니틴 케일 USC 교수, 이세영 뤼튼테크놀로지스 대표,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대표, 로빈 체이스 지프카 창업자, 타이 반 린 스킬즈 브릿지 대표, 의과학자인 사우라브 비야스 박사가 맡았다. 점수는 ‘인간 중심 영향력과 진정성 있는 연결성(30%)’, ‘해결책과 실현 가능성(25%)’,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20%)’, ‘팀워크와 실행 역량(15%)’, ‘스토리텔링(10%)’ 등 5가지 지표를 바탕으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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