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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로벌 안보에 미국이 안 보인다 [김영근 교수 칼럼]

"AI시대의 안전경제학: 글로벌 불확실성 및 위기관리" 및 "북핵 리스크 관리와 '국제안보레짐'의 변용: 한미일 '연계정치' 및 정책조정 메커니즘을 중심으로"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글로벌 안보에 미국이 안 보인다 [김영근 교수 칼럼]

"중동의 진짜 위기는 호르무즈 해협이 아니라 그 너머에서 무너지는 인간의 삶이다."

중동 위기를 말할 때 국제사회는 대개 호르무즈 해협과 국제유가부터 떠올린다. 해협이 흔들리면 유가가 오르고, 유가가 오르면 세계경제가 충격을 받는다는 인식은 익숙하다. 그러나 이번 전쟁에서 먼저 보아야 할 것은 에너지 시장의 동요보다 더 빠르게 악화하는 인도주의 위기다. 유가 충격은 정책과 시장의 조정 메커니즘으로 일정 부분 흡수할 수 있지만, 난민의 급증과 식량·의료·생계 기반의 붕괴는 한 번 임계점을 넘으면 되돌리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중동 전쟁의 진짜 위기는 호르무즈 해협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너머에서 진행되는 인간 삶의 붕괴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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