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 라스베이거스(CES)와 바르셀로나(MWC)를 수놓는 화려한 조명과 수만 장의 명함, 그러나 이 모든 화려함 뒤에는 "과연 이 활동이 실제 계약과 매출로 연결되었는가"라는 질문이 남는다. 한국 스타트업 생태계가 이 '불편한 질문'에 정면으로 답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4월 15일(수)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대강당에서 '대한민국 스타트업 글로벌 비즈니스 활성화 전략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회 참관기를 넘어, 유럽 시장의 빗장을 여는 '실전 비즈니스 디벨롭먼트(BD)'의 정수를 공유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세미나는 지난 3월 스페인에서 열린 MWC 2026과 스타트업 특화 플랫폼 '4YFN', 그리고 스페인 오픈이노베이션 서밋에 직접 참여한 기업들의 '현장 전술 보고서' 성격을 띤다. 현장을 누빈 참가 기업 대표들은 "부스 운영 자체가 목적이 되는 순간 전시회는 실패한다"고 입을 모으며 실질적인 성과와 전술 공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실제로 참가 스타트업들은 바르셀로나에서 단순 전시를 넘어 입체적인 전략을 구사했다.
팀랩스 레이너(Teamlabs LEINNer)와 연계해 현지 창업 생태계 깊숙이 침투하는가 하면, 한국 스타트업 나이트(Korean Startup Night)를 통해 글로벌 VC와 밀착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또한 빌바오 BAT 타워 및 세계적 협동조합 몬드라곤(Mondragon) 그룹과의 파트너십을 타진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이번 세미나는 이러한 파편화된 활동들이 어떻게 실제 '세일즈 파이프라인'으로 전환되었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증명할 예정이다.
세미나 프로그램은 '트렌드-실행-지속가능성'의 사이클로 짜인 3개 세션으로 구성되어 전략부터 실행까지 깊이 있게 다룬다. 첫 번째 세션인 '글로벌 테크 트렌드와 기회 포착'에서는 김재현 대표가 CES와 MWC를 관통하는 AI, 모빌리티, 헬스테크, SaaS 분야의 핵심 키워드를 분석하고 한국 스타트업의 포지셔닝 전략을 제시한다.
이어 두 번째 세션 '실전 글로벌 BD 완전정복'에서는 이주열 교수가 타깃 리스트 구축부터 현장 미팅 세팅, 부스 리드 스코어링(Lead Scoring), 사후 팔로업까지 즉시 투입 가능한 'BD 원스톱 솔루션'을 공개한다.
마지막 세 번째 세션 '넥스트 로드맵과 네트워킹'에서는 민관 협력 거버넌스를 통한 지속 가능한 플랫폼 활용 방안을 논의하며, 이주열 교수, 김재현 대표, 원종호 대표가 참여하는 그룹별 맞춤형 네트워킹이 진행된다.
이번 세미나의 백미는 하반기 유럽 공략 로드맵 제시다. MWC의 성과를 이어갈 다음 목적지로 6월 17일 파리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테크 이벤트 '비바테크(VivaTech) 2026'과 6월 말 빌바오에서 열리는 'BAT 타워 창립 행사'가 지목되었다. 특히 몬드라곤 그룹이 주도하는 빌바오 행사는 제조업과 딥테크 스타트업들에게 새로운 유럽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최 측은 이번 세미나가 단순한 정보 공유를 넘어 글로벌 BD(Business Development)를 위한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관계자는 "글로벌 진출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현지 생태계와의 끊임없는 상호작용을 통한 '연속적인 프로세스'"라고 정의하며, "바르셀로나와 빌바오 등 유럽 내 핵심 거점을 활용해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동력을 확보하고자 하는 창업가들에게 가장 정교한 실전 가이드를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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