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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로벌 무대서 존재감 키운 K-리더십…한화 류형우, WEF '차세대 리더' ...

이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래디쉬'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뒤 글로벌 전략을 총괄한 경험도 갖췄다. 이번 선정은 콘텐츠·IP와 식품이라는 서로 다른 산업에서 한국 기업인들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는...

글로벌 무대서 존재감 키운 K-리더십…한화 류형우, WEF '차세대 리더' ...

(왼쪽부터) 류형우 한화그룹 상무(아워홈 전략실장)와 이승윤 PIP 랩스대표./사진=WEF홈페이지

[인더스트리뉴스 서영길 기자] 세계경제포럼(WEF)이 선정한 ‘영 글로벌 리더(YGL)’ 명단에 한국 기업인 2명이 이름을 올리며, 한국 콘텐츠와 식품 인프라 산업에서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한화그룹 유통·식품 사업 재편을 주도해온 류형우 상무가 YGL에 포함되면서 국내 기업의 젊은 경영진이 글로벌 무대에서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6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2026년 ‘영 글로벌 리더’ 명단을 발표하고, 전 세계 54개국에서 선발된 40세 이하 차세대 리더 118명을 공개했다.

이번 명단은 급격한 기술 변화와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혁신성과 공공적 책임을 동시에 갖춘 인물들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명단에는 아이슬란드 총리 크리스틴 프로스타도티르, 인도 릴라이언스 그룹의 이샤 암바니, 글로벌 보안기업 노드 시큐리티의 토마스 옥마나스 최고경영자(CEO) 등 각국의 정치·경제 핵심 인사들이 두루 포함됐다.

이 가운데 한국에서는 두 명의 기업인이 이름을 올렸는데, 콘텐츠·지식재산(IP)과 식품 인프라라는 서로 다른 영역에서 글로벌 확장을 추진 중이라는 공통점이 부각되고 있다.

류형우 한화그룹 상무는 이번 선정으로 글로벌 경영 역량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1990년생인 류 상무는 미국 스탠퍼드대학교 MBA 출신으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와 사모투자펀드 업계를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다.

지난 2023년 한화그룹에 합류한 이후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을 보좌하며 그룹의 유통·식품 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해왔다.

특히 약 8700억원 규모의 아워홈 인수전을 이끌며 급식·식자재 유통·외식·가정간편식(HMR)을 아우르는 식품 사업 구조 재편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워홈은 한화그룹 편입 이후 전략 조직을 신설하고, 메뉴 단위 블루리본 인증 도입 등 품질 개선을 추진하는 동시에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양수와 중저가 뷔페 사업 진출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계에서는 류 상무의 발탁이 단순한 개인 성과를 넘어, 글로벌 자본시장과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략·투자 역량을 갖춘 젊은 리더십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사례로 보고 있다.

한화그룹 내에서도 드문 30대 임원이라는 점에서 성과 중심 인사 기조를 상징하는 인물로 평가된다.

함께 선정된 이승윤 PIP랩스 대표는 콘텐츠 IP 인프라 플랫폼 ‘스토리 프로토콜’을 이끌며 디지털 자산화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해당 플랫폼은 콘텐츠 IP를 프로그래머블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투자자들로부터 1억4000만달러 이상을 유치했다. 이 대표는 모바일 콘텐츠 플랫폼 ‘래디쉬’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한 뒤 글로벌 전략을 총괄한 경험도 갖췄다.

이번 선정은 콘텐츠·IP와 식품이라는 서로 다른 산업에서 한국 기업인들이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디지털 자산과 물리적 인프라라는 두 축에서 경쟁력을 확보하며, K-콘텐츠와 K-푸드의 외연 확장을 뒷받침하는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는 단순한 문화 확산을 넘어 이를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인프라 구축 단계로 진입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해석된다.

세계경제포럼은 복잡성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환경일수록 창의적이면서도 책임 있는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번에 선정된 YGL들이 보다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구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YGL은 매년 약 100명 내외의 차세대 리더를 선발하는 프로그램으로, 정부·기업·기술·문화 등 다양한 분야 인사가 포함된다.

한편 올해 선정된 한국인 두 명은 모두 1990년생이자 대원외고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류 상무는 향후 3년간 세계 유수 교육기관의 아카데믹 모듈과 리더십 프로그램, 세계경제포럼 주요 행사 등에 참여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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