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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로벌 기후행동] 허리케인 북중미 강타…'슈퍼 엘니뇨' 경고

강풍에 건물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나가면서 내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글로벌 기후행동] 허리케인 북중미 강타…'슈퍼 엘니뇨' 경고

【앵커】

지난 주말동안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북중미를 동시에 강타하면서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올해 역대 최강 수준인 '수퍼 엘니뇨' 영향으로 한층 강화된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지구촌 곳곳에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

유영선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강풍에 건물 지붕이 통째로 뜯겨 나가면서 내부가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인근 걸프브리즈에서도 아파트 지붕과 발코니 난간이 파손됐습니다.

[제이미 미티치 / 밀턴 주민 : 폭풍이 거세지기 시작하자 소리가 뭔가 심상치 않았어요. 화물열차가 지나가는 소리 같았어요. 정말 굉장히 시끄러웠어요.]

2등급 허리케인 '이사야스'가 지난 주말동안 미국 동부를 휩쓸고 지나갔습니다.

시속 169km의 강풍에 최소 4명이 숨졌고, 플로리다와 팬실베니아주 등에선 약 67만 가구와 사업장에 전력 공급이 끊겼습니다.

또, 허리케인이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하루 최대 24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져 강이 범람했고, 일부 지역에선 산사태 5건도 발생했습니다.

[이베트 하로 / 플로리다주 주민 : 아직도 정전 상태인 데다 곳곳에 큰 나무가 쓰러지고 전선이 늘어져 있어 여기까지 차를 몰고 오는 것도 위험했어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롱비치 해안에는 열대성 폭풍 '레이첼;의 영향으로 거대한 파도가 덮쳤습니다.

해안 주택과 100년 된 목조 산책로가 파손됐고, 일부 주민들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폭풍 여파로 이어진 많은 비는 사막 지대인 라스베이거스까지 침수시켰습니다.

폭풍 피해는 멕시코로도 이어졌습니다.

멕시코 태평양 연안에는 시속 240km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 허리케인 '사이먼'이 접근했습니다.

폭우로 주택과 도로가 침수되고, 6만 가구 넘는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주요 공항은 대부분 운항을 중단했고 멕시코 당국은 28개 자치단체에 최고 경계령을 발령했습니다.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동시에 북중미를 강타한 것은 ''엘니뇨' 영향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높아진 해수면과 뜨거워진 바닷물로 인해 발생한 막대한 수증기가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을 만드는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크리스티나 달 / 기후과학자 : 기후변화로 멕시코만 수온이 평년보다 높아진 상태에서 허리케인이 이동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폭풍 해일도 더 높아질 겁니다.]

세계기상기구는 엘니뇨가 내년 1월까지 계속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현재도 지구촌 곳곳에선 엘니뇨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 극한 기상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

유엔은 약 100개 국가와 지역의 어린이 3억 4천700만 명이 엘니뇨로 인한 이례적 폭우나 가뭄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내년 말까지 최소 4천900만 명이 심각한 식량 불안정에 직면할 수 있다고 추산했습니다.

월드뉴스 유영선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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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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