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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글로벌 M&A, 단순 외형 확장보다 카브아웃 거래가 시장 주도

조사 대상 조직이 M&A 라이프사이클에 에이전틱 AI를 도입하는 영역으로는 실사 및 가치평가(56%), 딜 소싱 및... 따라서 향후 M&A 성과는 막연한 성장 기대감이 아닌, AI 기반의 정교한 데이터 검증 역량과 카브아웃 자산을...

글로벌 M&A, 단순 외형 확장보다 카브아웃 거래가 시장 주도

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은 자산 매각과 포트폴리오 재편을 중심으로 한 '카브아웃(Carve-out)' 거래가 시장을 주도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자산 가치 산정의 난이도 높아져 기업들 전략적 카브아웃 추진

삼정KPMG 경제연구원의 '2026년 글로벌 M&A 트렌드 및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규제 및 조세 환경 변화로 자산 가치 산정의 난도가 심화됨에 따라 기업들은 딜의 완결성을 높이기 위해 단순 자산 매각을 넘어선 전략적 카브아웃을 추진하고 있다.

전 세계 20개국 기업 및 사모펀드의 M&A 이해관계자 7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딜메이커들의 절반가량이 향후 12~24개월 내 카브아웃 활동이 보통 수준 혹은 상당 부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카브아웃 추진의 주요 전략적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운영 효율성 제고(52%), 잔존 사업 가치 제고(42%), 리스크 부담 완화(35%), 재투자를 위한 자본 확보(33%) 순으로 응답했다. 한편 국경을 넘나드는 크로스 보더Cross-border) M&A에 대해서는 규제 환경의 복잡성으로 인해 전체 응답자의 36%가 선별적으로 검토한다는 보수적인 기조를 나타냈다.

자료=삼정KPMG

사모펀드, 소수지분 투자 후 경영권을 확보하는 복합적 거래에 적극

투자 주체별로는 사모펀드와 일반 기업 간 리스크 성향 차이에 따른 인수 경쟁 구도 변화가 관찰된다. 사모펀드는 미집행 대기 자금(드라이파우더)과 자금 조달 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카브아웃 인수(55%) 및 소수지분 투자 후 경영권 확보(50%) 등 복합적인 거래에 더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기업 응답자는 전체 사업 인수(62%)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카브아웃 인수 검토 비율은 21%에 그쳤으며, 전사적 혁신과 사후 통합 리스크를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

양측 모두 거래 규모 면에서는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차기 M&A 예상 거래 금액은 10억달러 미만 구간에 대다수가 분포했으며, 이는 단순한 규모 확대보다 역량 확보 및 통합을 통한 실질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중소형 딜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삼정KPMG

자산 매각하고 조직을 다시 통합하는 내부 역량 수준이 M&A 성패 좌우

한편 인공지능은 M&A 과정의 업무 효율성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의 투자 적격성을 재정의하는 수준으로 도입이 확산하고 있다. 조사 대상 조직이 M&A 라이프사이클에 에이전틱 AI를 도입하는 영역으로는 실사 및 가치평가(56%), 딜 소싱 및 전략 수립(53%), 인수 후 통합 관리(45%), 거래 실행(40%) 순으로 집계됐다.

딜 구조가 복잡해지면서 자산의 분리 및 통합을 완수하는 조직적 실행 역량이 주요 변수로 부상했다. 카브아웃 실행 과정의 주요 도전 과제로는 운영 분리(52%), 복잡한 가치 평가(43%), IT시스템과 데이터 분리(40%)가 꼽혔다. 딜 성사 이후 가치 실현을 위해서는 시너지 발굴 및 실현(40%), 적절한 통합 실사(39%), 조직 문화 및 시스템 통합(34%) 체계를 사전에 구축하는 것이 요구된다.

2026년 글로벌 M&A 시장은 외형 확대보다는 불확실성 통제와 자본 효율성 확보를 위한 구조적 재편에 집중되어 있다. M&A 시장의 딜 파이프라인은 점진적으로 회복 중이나, 각국 규제 강화와 자산 프라이싱의 난이도 상승이 병존하고 있다.

따라서 향후 M&A 성과는 막연한 성장 기대감이 아닌, AI 기반의 정교한 데이터 검증 역량과 카브아웃 자산을 안정적으로 떼어내고 결합할 수 있는 조직 내 통합·분리 시스템 설계 수준에 의해 결정될 것이다.

중기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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