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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귀한몸’ 삼성 반도체, 佛 ‘미스트랄 AI’도 러브콜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삼성전자와 AI 메모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르튀르 멘슈 최고경영자(CEO) 등...

‘귀한몸’ 삼성 반도체, 佛 ‘미스트랄 AI’도 러브콜

화성사업장 찾아 전영현 부회장 등 회동

메모리-파운드리 등 전방위 협업 가능성도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과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AI 회장이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 주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국빈 방한 환영 오찬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랑스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미스트랄 AI’가 삼성전자와 AI 메모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한국을 찾은 아르튀르 멘슈 최고경영자(CEO) 등 미스트랄 AI 경영진은 지난 2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 경영진들은 AI 반도체 공급망과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인력들이 2023년 설립한 기업으로, 오픈AI의 GPT-4에 필적하는 성능을 갖춘 대형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를 선보였다.

또 이를 기반으로 한 챗봇 ‘르 샤’(Le Chat)를 출시하며 유럽판 챗GPT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24년에는 삼성과 엔비디아 등으로부터 6억유로 규모의 투자를 받기도 했다.

미스트랄 AI의 이번 삼성전자 방문은 자사 모델 운영, AI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하드웨어(반도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스트랄 AI는 미국·중국 테크 기업에 의존하지 않는 유럽의 ‘소버린 AI’(기술 주권)를 구현하기 위한 핵심 주자로 꼽힌다.

미스트랄 AI는 이 일환으로 현재프랑스 파리 인근에 신규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다. 올해 2분기 가동이 예상되는 해당 시설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GB300’이 1만4000개가량 탑재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해당 인프라에 탑재될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고성능 메모리를 공급하는 주력 파트너가 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미스트랄 AI가 자체 칩 제작까지 나설 경우, 메모리뿐 아니라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설계 등 ‘원스톱 솔루션’을 제공하는 삼성전자와의 파트너십이 더욱 공고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편 지난 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일본·프랑스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했던 멘슈 CEO는 이번 마크롱 대통령 국빈 방한 일정에도 함께했다.

지난 3일에는 청와대 국빈 환영 오찬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AI 협력 논의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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