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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군산·중국 11개 도시 한자리에… 지방외교 협력 넓힌다

군산시가 중국 자매·우호도시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간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군산·중국 11개 도시 한자리에… 지방외교 협력 넓힌다

군산시가 중국 자매·우호도시들과의 교류를 바탕으로 지방정부 간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단순한 친선 방문을 넘어 도시별 정책과 국제교류 경험을 공유하고, 문화·관광·경제·교육 분야의 협력을 실질적인 사업으로 연결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중 관계의 변화 속에서도 지방정부 간 신뢰와 교류를 이어가며 지역 발전의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는 움직임이다.

군산시는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2박 3일간 중국 장쑤성 장인시에서 ‘제9회 군산-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박홍순 군산시 기획행정국장을 비롯해 중국 11개 자매·우호도시 관계자와 전북도 중국사무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서로 알고 이해하며, 함께 만드는 우호도시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교류회는 각 도시의 홍보영상 상영과 교류회 경과보고, 도시별 주제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각 지역의 정책과 국제교류 사례를 공유하고, 도시 간 협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군산시와 장인시, 웨이하이시, 둥잉시, 쿤산시 등 5개 도시는 주제발표를 통해 그동안 추진해 온 국제교류 사례와 지역별 주요 정책을 소개했다.

도시마다 다른 산업·문화적 여건과 발전 경험을 나누며 상호 협력의 가능성을 살펴본 것이다. 자매·우호도시 관계를 의례적인 교류에 머물게 하지 않고 각 도시의 강점을 활용한 협력으로 발전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군산시는 이번 만남이 도시 간 이해와 신뢰를 다지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지역의 역사와 관광자원을 활용한 교류를, 경제·통상 분야에서는 지역 기업과 산업의 경쟁력을 연계할 수 있는 협력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교육 분야에서도 인적 교류와 상호 이해를 넓힐 여지가 있다. 다만 이러한 구상이 성과로 이어지려면 분야별 협력 과제를 구체화하고 지속적으로 추진할 실행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시는 중국 내 6개 성(省)에 있는 13개 도시와 자매·우호관계를 맺고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도시별 우수 정책과 국제교류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교류회를 개최해 왔다. 이번 행사는 중국 지방도시들과 구축해 온 협력망을 재점검하고 향후 교류의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군산-중국 자매·우호도시 교류회는 2014년 칭다오시에서 처음 열린 이후 베이하이시, 선양시, 군산시, 옌타이시, 롄윈강시, 양저우시, 웨이하이시 등에서 개최됐다. 이번 장인시 교류회는 제9회 행사로, 그동안 축적해 온 도시 간 교류 경험을 바탕으로 협력의 범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중국 자매·우호도시들과의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교류 과정에서 논의된 협력 방안을 문화·경제·통상 등 분야별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시 간 우호관계가 실제 주민 교류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 논의를 구체화하는 것이 과제다.

지방외교의 성과는 만남의 횟수보다 교류를 통해 무엇을 함께 만들어 내느냐에 달려 있다. 군산시가 중국 13개 도시와 이어온 관계를 실질적인 협력사업으로 발전시켜 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홍순 시 기획행정국장은 “이번 교류회는 군산시와 중국 자매·우호도시들이 서로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오랜 신뢰를 바탕으로 상생 발전을 다짐하는 소중한 자리”라며 “이번 만남을 계기로 문화·관광·경제·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사업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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