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 지역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포항시와 대구 달서구의 국민의힘 공천 윤곽이 드러났다.
국민의힘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9일 기초단체장 경선 실시 지역인 경북 포항시와 대구 달서구의 본경선 진출 후보자를 확정해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인구 50만 명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공천을 중앙당이 직접 관장하도록 개정된 당규가 적용된 결과다.
총 10명의 후보가 신청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포항시장 공천은 4파전으로 압축됐다. 공관위는 서류 및 면접 심사, 심사용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 평가한 결과 문충운 국민의힘 반도체·AI첨단산업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박대기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 부위원장, 박용선 전 경북도의회 부의장, 안승대 전 울산시 행정부시장(가나다순)을 1차 경선 진출자로 선정했다.
포항은 중앙당이 직접 심사를 주도하며 엄격한 잣대를 적용한 만큼, 생존한 4인의 후보들 간 본경선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정책 및 자질 검증의 장이 될 전망이다.
대구 달서구청장 경선은 3자 대결로 확정됐다. 공관위는 지난 13일 실시한 심층 면접을 토대로 김용판 전 국회의원, 김형일 전 달서구 부구청장, 홍성주 전 대구시 경제부시장을 본경선 진출자로 의결했다.
당초 6명이 공천을 신청했던 달서구는 이번 컷오프를 통해 권근상 전 대통령실 행정관, 손인호 대표, 조홍철 부위원장 등이 탈락하며 후보군이 절반으로 줄었다. 정치권에서는 현역 출신과 행정 전문가 간의 팽팽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공천 과정의 핵심은 ‘중앙당 직접 관리’에 있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당규 개정을 통해 인구 50만 명 이상의 대도시 기초단체장 후보 선발권을 시·도당에서 중앙당 공관위로 격상시켰다. 공천의 투명성을 높이고 중앙당 차원의 전략적 판단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공관위는 "서류와 면접, 여론조사 등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 기준을 적용해 종합적으로 검토했다"며 "본경선을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 최적의 후보를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은 조만간 실시될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 자리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김진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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