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국회 국정감사가 오늘 마무리됩니다.
막말과 고성으로 얼룩진 이른바 '쇼츠 국감'이었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는 대통령비서실 국감 파행까지 서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다음 주부터는 내년도 예산안 심사가 본격 시작됩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주목받았던 대통령비서실 국정감사는 정회를 거듭하는 파행 끝에 오늘 새벽 마무리됐습니다.
민주당은 내란을 부정하고 사과를 거부한 김태규 의원 탓이라며 책임을 국민의힘에 돌렸습니다.
국감을 엉망으로 만들었다면서 김 의원과 이진숙·주진우 의원의 징계를 촉구했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정감사 기간 내내 '패륜 삼 남매'의 망언과 망동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침묵은 방조이고 방조는 동조입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김현지 청와대 부속실장의 '방탄조끼'로 전락했다고 맞받습니다.
주요 증인 출석은 막고, 야당 의원 질의엔 입을 틀어막으며 국감을 방해했다고 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실세들은 전부 다 뒤에 감춰놓고 준비된 답변만 앵무새처럼 반복하는 AI 로봇 비서실장을…."]
'F 학점'이었단 평가가 나오는 올해 국정감사는 오늘 마무리되고, 다음 주부터는 본격적인 예산 정국의 막이 오릅니다.
민주당은 민생에 초점을 맞춰 예산안을 심사하고 부동산 관련 법안도 신속히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병도/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민생, 정책, 책임 국감의 기조를 입법과 예산 심사로 이어가겠습니다."]
국민의힘은 '미래대응기금'을 포퓰리즘으로 규정하고, 이를 포함한 예산안 '송곳 심사'를 예고했습니다.
[정점식/국민의힘 원내대표 : "(미래대응기금은) 정부가 국회의 통제를 벗어나 마음대로 돈을 뿌리겠다는, 그야말로 200조 포퓰리즘…."]
여야의 힘겨루기는 다음 주 대통령 시정연설로 시작되는 예산안 심사에서도 계속될 거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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