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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국내 산업계 위기감 고조

전쟁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이 공장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중동 지역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변동 상황에 따라 운영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국제 유가 100달러 돌파…국내 산업계 위기감 고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여러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합뉴스

[공감신문] 정재은 기자=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면서 국내 여러 산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중동 가스시설 공격 이후 벌어진 상황이 호르무즈 해협을 가로지르며 산업계에 다양한 난관을 초래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은 원자재 수급, 생산, 판매 등 전반적인 공급망 전략을 재검토해야 할 시점에 놓였다.

정유·석유화학 업계와 주요 운송업종인 항공·해운 부문은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 국내 정유사들은 대체 수입원을 확보하고 설비 가동률을 조정하는 등 다양한 대응책을 모색 중이다. 그러나 중동산 원유 의존도가 높아 리스크 관리가 필수적이다. 항공업계는 유류비 비중이 높은 만큼 유가 상승에 따른 손해가 막대하다. 유가 1달러 상승 시 대한항공은 3천50만달러, 아시아나항공은 1천155만달러의 손해를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운업계도 운임 상승에 따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지만, 초저유황유(VLSFO) 가격 급등으로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유류할증료 부과를 검토 중이나, 화주 부담과 수요 둔화 등을 우려하고 있다.

전자·철강 분야는 물류비 상승이 문제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중동으로 항해하는 선박에는 수백만원에 달하는 전쟁 할증료가 부과되고 있다. 철강업계는 철광석과 석탄 수입에 의존하는 만큼 원자재 확보에 난항을 겪고 있다.

조선 산업은 강재 절단에 필수적인 에틸렌 수급도 어려워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나프타 도입이 차질을 빚어 에틸렌 확보가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정부와 화학업계가 단기물량 공급에 나서면서 일시적 대응책을 마련했지만 장기적인 수급 안정화는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건설업계도 유가 상승에 따라 비용 상승 압박을 받고 있다. 유가가 50% 상승할 경우 국내 건설 생산 비용이 평균 1.06% 오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도로시설, 도시토목 등 여러 분야에서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 고유가가 지속된다면 원자재 수급뿐 아니라 생산과 판매 전략도 큰 폭으로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자동차업계는 기존 내연기관 차량에서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같은 친환경차 중심으로 정책을 강화할 움직임이다. 대형차와 고급차의 수요는 감소하지만, 소형차와 친환경차에 대한 선호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중동 지역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전자업체들은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공장 운영 전략을 재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쟁으로 인한 수요 감소와 원자재 공급의 어려움이 공장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각각 중동 지역에서 가전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변동 상황에 따라 운영 전략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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