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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일보 교회공간 전략 강사 인터뷰] 나성민 대표 “건축 성패는 자금 계획에 달려 있다”
입력:
2026-06-06 23:22
수정:
2026-06-06 23:32
오는 25일 머큐어서울마곡에서 1세션 강연
교회공간전략세미나 강사로 나서는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
오는 25일 서울 강서구 마곡동 머큐어서울마곡에서 열리는 ‘2026 국민일보 교회공간 전략 세미나 NEXT CHURCH’에서는 교회 건축과 공간 전략 분야 전문가들이 실제 사례와 노하우를 공유한다. 세미나에 앞선 6일 1세션 강사로 나서는 나성민 사닥다리종합건설 대표를 인터뷰했다.
나 대표는 교회 건축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철저한 금융 계획’을 꼽았다. 그는 최근 금리 환경과 관련해 “많은 교회가 건축을 준비하면서 금리를 가장 먼저 걱정하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금리보다 더 큰 위험이 있다”며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금융 리스크”라고 말했다.
그는 “건축비 100억원이 필요한 사업에서 착공 전후 예상했던 대출이 나오지 않거나 대출 한도가 줄어들 경우 공사가 중단될 수 있다”며 “공사가 멈추면 추가 금융비용과 공사비 상승이 발생해 교회에 더 큰 부담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교회는 금리만 비교할 것이 아니라 준공까지 필요한 총사업비와 자기자본 규모, 실제 대출 가능 금액, 현실적인 상환 계획 등을 착공 전에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며 “교회건축 금융의 핵심은 낮은 금리가 아니라 안정적인 자금 확보”라고 강조했다.
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예산 증가 문제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나 대표는 “공사비가 처음 계획보다 늘어나는 경우가 적지 않지만 부족한 금액을 추가 대출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은행은 교회의 재정 상태와 부채 규모, 담보 가치, 준공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총사업비에는 공사비뿐 아니라 설계비, 감리비, 인허가 비용, 금융비용, 음향·영상 시스템 구축 비용, 집기와 가구, 성구 구입비, 예비비까지 모두 포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건축은 마라톤과 같다”며 “출발할 때 가진 자금만 보는 것이 아니라 결승선까지 완주할 수 있는 자금 계획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축과 리모델링 가운데 어떤 방식이 금융적으로 유리한지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은 신축보다 리모델링을 다소 안정적으로 평가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건물이 있는 리모델링은 담보 가치 산정이 비교적 명확하지만 신축은 토지 확보와 인허가, 공사 진행, 공사비 상승, 준공 여부 등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나 대표는 “리모델링이 무조건 정답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며 “자기자본이 충분하고 담보 여건과 교회 재정이 안정적인 교회라면 신축도 성공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축과 리모델링 중 무엇을 선택하느냐보다 중요한 것은 건축을 시작하기 전에 금융 계획을 얼마나 철저히 준비했느냐”라며 “현장에서 많은 교회 건축을 진행하며 느낀 점은 건축에 어려움을 겪은 교회 대부분이 설계나 시공보다 자금 계획 부족으로 문제를 겪었다는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규모가 크지 않은 교회라도 재정 계획과 금융 계획을 철저히 준비한 곳은 안정적으로 건축을 완성하고 부채도 건강하게 상환해 왔다”며 “건축은 믿음으로 시작하지만 금융은 준비로 완성된다”고 말했다.
나 대표는 “교회 건축의 성공은 착공하는 날이 아니라 준공 후에도 성도들이 기쁨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재정 구조를 만드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전병선 선임기자 junb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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