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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의힘 TK 기초단체장 면접 '예정보다 길어져'…도덕성·AI 역량까지 ...

동구 한 출마자에게는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실제 활용 경험이 있는지, 이를 행정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덕성 검증 역시 강화된 모습이다. 면접...

국민의힘 TK 기초단체장 면접 '예정보다 길어져'…도덕성·AI 역량까지 ...

국민의힘 대구시당이 20일 시당 회의실에서 대구 기초단체장 공천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을 실시하고 있다. 이혜림 기자

국민의힘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공천을 위한 면접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며 전반적으로 강도 높은 검증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국민의힘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달서구를 제외한 8개 구·군 공천 신청자 32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했다. 같은 날 경북도당 공관위도 포항을 제외한 21개 시·군, 총 69명의 후보자를 대상으로 면접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 전후로 대구시당에 도착한 공천 신청자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면서도 긴장된 분위기를 감추지 못했다. 후보들 사이에는 미묘한 경계감이 흐르는 모습도 포착됐다. 오전 10시부터 면접이 시작된 경북도당 역시 비슷한 분위기 속에서 심사가 진행됐다.

당초 1인당 7~10분으로 예정됐던 면접은 실제로는 크게 늘어났다. 특히 대구 중구청장 출마자 2명에 대한 면접에만 약 50분이 소요되는 등 심층 질의가 이어졌다. 경북 지역 역시 면접 시간이 전반적으로 늘어나면서 후보자 검증이 한층 강화된 분위기다.

다소 긴 시간 면접을 받은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중구 발전 구상, 특히 침체된 동성로 상권을 어떻게 살릴 것인지, 지역을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며 “구청 내 인사 문제 등도 집중적으로 물어봤다”고 밝혔다.

다른 출마자들에 대해서도 지역 현안과 발전 전략에 대한 검증이 이어졌다. 동대구 구 한 출마자는 “동구의 기존 문제점과 해결 방안, 지역의 중요성 등에 대한 질문이 많았다”고 전했다.

특히 일부 현안과 관련한 압박성 질문도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내 논란이 됐던 민감한 이슈에 대해서도 문제점을 따져 묻는 질의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미래 행정 역량을 가늠하기 위한 질문도 포함됐다. 동구 한 출마자에게는 “AI 시대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실제 활용 경험이 있는지, 이를 행정에 어떻게 접목할 것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묻는 질문이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덕성 검증 역시 강화된 모습이다. 면접 과정에서는 “범죄 사실이 있느냐”는 직접적인 질문까지 나온 것으로 전해지며 후보자 자질을 다각도로 점검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공천 탈락 시 승복 여부를 묻는 질문과, 재임 기간 중 비리 문제가 불거질 경우 대응 방안 등을 확인하는 질의도 이어졌다. 아울러 일자리 문제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및 일자리 창출 방안에 대한 구체적 계획도 집중적으로 점검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구·경북 기초단체장 공천을 위한 면접이 진행된 20일 대구시당 5층 회의실에서 후보자들이 면접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이혜림 기자

한편 면접장에 들어선 후보들의 복장도 눈길을 끌었다. 현직 구청장들은 대부분 붉은색 계열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모습을 드러낸 반면, 일부 후보들은 빨간색 선거운동복을 착용해 자신의 이름과 얼굴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이혜림 기자 lhl@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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