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제46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작년 매출 5767억·영업익 2514억
한미반도체 사옥. [사진=한미반도체]
[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한미반도체가 국민연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키며 경영진 안건이 그대로 확정됐다.
한미반도체는 20일 인천 서구 본사에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자기주식 보유 및 처분계획 승인 등 총 5개 안건을 모두 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주총의 핵심 쟁점은 정관 변경과 자사주 활용 방안이었다. 정관 변경안에는 주주총회를 전자 방식이 아닌 주주가 직접 출석하는 형태로 명시하고, 사외이사 비중을 기존 ‘이사 총수의 4분의 1 이상’에서 ‘독립이사 3분의 1 이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국민연금공단은 해당 안건에 대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전자 주주총회 배제는 일반 주주의 참여를 제한해 주주가치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자사주 보유·처분 계획 역시 기존 취득 목적과 활용 목적 간 일관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이사 보수한도 승인 안건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냈지만, 전체 안건은 모두 원안대로 통과됐다. 최대주주인 곽동신 회장이 33.51%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소액주주 지분이 약 40%에 달하는 지분 구조에서 표 대결이 경영진 측으로 기운 것으로 풀이된다.
사업 측면에서는 HBM 투자 확대 흐름이 실적 개선 기대를 키우고 있다. 회사는 HBM4용 TC본더를 비롯해 BOC·COB·와이드 본더 등 주요 패키징 장비의 납품이 올해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1분기부터 해외 고객사를 중심으로 대규모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한미반도체는 연결 기준 매출 5766억원, 영업이익 2513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메모리 업체들의 HBM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장비 출하가 증가하면서 올해 매출 성장세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