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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성장펀드 150조, 새만금도 찍었다…현대차 9조·국가금융 총동원

현대자동차·네이버·리벨리온·카이스트·성균관대·전북대 등이 MOU를 체결하고 참여 중이다. 방산 부문은 전북 동서를 가로지르는 투자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3일 전북도·무주군과 MOU를...

국민성장펀드 150조, 새만금도 찍었다…현대차 9조·국가금융 총동원

이억원 금융위원장(가운데)이 14일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2차 전략위원회에서 공동위원장인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왼쪽), 박현주 미래에셋 회장(오른쪽) 등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150조원 규모 국민성장펀드의 2차 메가프로젝트로 새만금 첨단벨트를 공식 선정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9조원 투자협약에 국가 정책금융이 맞물리면서 전북이 로봇·AI·수소·방산·재생에너지 복합 거점으로 급부상했다.

금융위는 14일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를 열고 새만금 첨단벨트를 포함한 6개 분야를 2차 메가프로젝트로 확정했다. 나머지 5개 분야는 차세대 바이오·백신, OLED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방산, 소버린 AI, 재생에너지 인프라다. 2차 프로젝트에 공급될 자금은 총 10조원 안팎으로 전망된다.

새만금 첨단벨트는 로봇·수소·데이터센터를 집적한 지역거점 조성사업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월 27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정부·전북특별자치도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하고 새만금 112만4,000㎡(약 34만평) 부지에 9조원을 단계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투자 구성은 △AI 데이터센터(5조8000억원) △수전해 플랜트(1조원) △태양광 발전(1조3000억원) △로봇 제조·부품 클러스터(4000억원) △AI 수소 시티(4000억원) 등 5개 핵심사업이다. 현대차는 이번 투자로 약 16조원의 경제유발 효과와 7만1,000명의 고용 창출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AI 데이터센터와 태양광 발전시설은 2027년 착공해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이번 2차 프로젝트 6개 분야 중 새만금을 제외한 3개 분야도 전북과 직결된다.

재생에너지 인프라 부문의 핵심인 태양광·수전해 발전은 새만금 현대차 투자의 중심축이다. 소버린 AI 부문은 반도체부터 데이터센터·AI 모델까지 자립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는데, 현대차가 새만금에 조성할 GPU 5만장급 AI 데이터센터가 이 사업의 실질적 앵커 역할을 할 전망이다.

피지컬AI 분야에서도 전북은 이미 국가 선도 거점으로 지정됐다. 정동영 의원이 추진하는 '협업지능 피지컬AI 전략 PoC(기술개념검증)' 사업이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 규모는 전주·완주를 거점으로 향후 5년간 1조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네이버·리벨리온·카이스트·성균관대·전북대 등이 MOU를 체결하고 참여 중이다.

방산 부문은 전북 동서를 가로지르는 투자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3월 3일 전북도·무주군과 MOU를 체결하고 무주군 일원 76만330㎡(약 23만평) 부지에 2034년까지 3,000억원을 단계적으로 투자해 항공우주 종합 생산기지를 구축키로 했다. 초음속 덕티드 램제트 엔진·극초음속 이중램제트 엔진·우주발사체용 메탄엔진을 생산하는 시설로, 연구개발부터 양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R&D 중심 기지다. 서부권에서는 전북도가 전주·완주·새만금 부안 일대를 묶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하는 첨단복합소재 기반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참여 중이다.

부안에는 DH그룹도 뛰어들었다. DH그룹은 지난 3월 13일 전북도와 MOU를 체결하고 2026년부터 2032년까지 부안 제3농공단지에 1,500억원을 투자해 피지컬AI·방산·수소 복합 제조기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르면 다음 달 2차 프로젝트 사업들에 대한 첫 투자 집행에 나선다. 금융위는 이날 첨단산업 생태계 지원을 위해 향후 5년간 50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했다. 민관합동펀드 간접투자 35조원과 직접투자 15조원으로 나눠 집행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에너지 대전환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도, 적시에 대규모의 자금지원을 통해 첨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오늘 발표도 긴박한 자금 수요에 한발 앞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기업은행·수출입은행·신용보증기금 등 6개 정책금융기관도 현대차그룹 새만금 타운 지원을 위한 맞춤형 금융 패키지를 검토 중이다. 2분기 중 민관합동펀드 운용사가 선정되면 연말부터 본격적인 자금 집행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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