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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인섭이 요약-정리한 '전기화 시대'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걸 돌파할 수 있는 길은 다른 나라가 가지지 못한 새로운 기술들을 집중 육성해서 저희가 반도체나 다른 산업에서 혁신을 이뤘듯이 새로운 기술 중심의 R&D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면...

[국민경제자문회의] 정인섭이 요약-정리한 '전기화 시대'

이재명 정부의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가 9일 청와대에서 열렸는데요. 이재명 대통령이 '통합인사' 차원에서 김성식 전 의원에게 부의장을 맡겨 화제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이재명과 김성식이 한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대한민국 경제를 의논하는 장면을 볼 수 있게 됐는데요. 첫번째 회의에서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데일리브리프가 전체 발언을 글로 풀어 전합니다.[편집자]

정인섭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경제안보분과)이 9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제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방송화면

정인섭 자문위원(경제안보분과)은 이란전쟁이 향후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에 미칠 영향, 특히 관련 기술에 대해 총정리했는데요.

화석연료에서 '전기화의 시대'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각 단계별로 어떤 기술들이 필요하고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건 어떤 것들인지 아주 쉽게 정리해서 발표했습니다.

그의 발표를 요약해서 표로 만들면 향후 우리나라가 집중해야 할 에너지 산업 관련 R&D 지도가 한장 나올 듯한데요.

경영학을 전공하고 대우그룹 비서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KPMG, 한샘, 벽산그룹, 옥포공영, 청와대 비서실, 한화생명, 한화큐셀엔드첨단소재, 한화에너지 등 다양한 기업에서 일한 그가 어떻게 대통령 경제자문단에 합류했는지 알 게 하는 대목입니다.

향후 에너지 산업의 발전과 그 과정에서 필요한 기술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적지 않을 텐데요. 그의 이 짧은 발표를 꼭 읽어보시기 권해드립니다.

다음은 정인섭 자문위원의 발표 전문입니다.

경제안보분과의 정인섭입니다. 저는 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이번 사태를 한국의 중장기적인 새로운 에너지 산업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관점에서 조금 말씀을 드려볼까 합니다.

호르무즈가 막히면서 원유 공급이 차질을 빚게 되면 원유가 가지고 있는 여러 가지 속성이 있습니다.

산업 원료로서의 속성입니다. 지금 납사 문제가 되듯이 이 문제는 사실은 대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다양한 공급원, 수입원을 미국, 캐나다, 호주, 동남아 이렇게 다양하게 수입원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할 것이라고 보고요.

나머지 원유의 기능 중에 수송 연료나 난방 수요로 쓰이는 에너지원으로서의 기능들은 저는 앞으로 '전기화의 시대'라는 새로운 개념이 나올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전기화의 시대라는 건 우리가 사용하는 에너지가 전기로 수렴될 수 있다라는 개념이고 이 전기화의 시대의 전기는 생산, 저장, 유통, 소비, 전 과정에 탄소를 동반하지 않는 새로운 기술이 필요합니다.

그럼 이런 시대를 만들려면 저희가 신재생 에너지 기반의 새로운 에너지 정책이 필요한데요.

근데 한국은 안타깝게도 태양광이나 풍력이나 모든 에너지 자원, 신재생 에너지 자원도 좋지가 않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이걸 돌파할 수 있는 길은 다른 나라가 가지지 못한 새로운 기술들을 집중 육성해서 저희가 반도체나 다른 산업에서 혁신을 이뤘듯이 새로운 기술 중심의 R&D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예를 들면 풍력 같은 경우에 지금 이미 선진국들은 15메가 이상의 풍력 터빈을 개발하고, 상용화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8메가 정도에 그치고 있고 해상 풍력은 대한민국에서 유틸리티 스케일, 그러니까 발전소 크기의 신재생 에너지를 할 수 있는, 저는 유일한 대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풍력같은 경우는 15메가 이상의 풍력 터빈, 태양광같은 경우에는 페로브스카이트라는 새로운 기술이 있습니다.

이것은 태양광 패널의 효율성을 늘려주는 기술인데 만약에 페로브스카이트가 상용화되고 우리가 그걸 쓸 수 있다면 저는 지역 단위의 새로운 스마트그리드를 연결하는 태양광 활용법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것은 한국이 선점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원자력에서도 SMR같은 경우에 지금 한국에서는 발전용 정도가 나와 있는데 이게 선박용이라든지 그다음에 소형화를 해서 다른 데로 쓸 수 있는 SMR 기술에는 저희가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할 것이라고 보이고요.

궁극적으로 신재생 에너지의 한계는 에너지의 간헐성에 있습니다.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만큼의 에너지를 생산하지 못하는 건데 그렇게 되면 이 신재생 에너지로서의 전기는 저장 수단이 필요한데 가장 가능성이 높은 건 수소입니다.

근데 문제는 뭐냐 하면 이 수소는 운반성을 아직 가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수소가 되면 액체 상태로 운반이 되어야 되는데 마이너스 196도 이하로 냉각이 되어야 되고 그렇기 때문에 수소의 대체제 중간 브릿지 정도로 암모니아, 수소와 암모니아를 활용하는 기술이 저희는 장기적으로 필요하고 수소와 암모니아를 엔진이나 터빈 연료 전지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은 한국의 미래 산업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에너지 생산 측면에서는 그렇고요. 이런 신재생 에너지가 만들어지게 되면 에너지 활용 측면에서도 몇 가지 기술이 필요합니다.

첫 번째는 송배전을 하는 데 있어서 스마트그리드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어 소수의 지역을 하나의 그리드 망으로 연결해서 그 안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 신재생 에너지를 셰어해서 쓸 수 있도록 하는 건데 이미 선진국들은 호주나 미국 같은 데는 땅이 넓기 때문에 태양광이나 이런 걸 가지고 이런 거를 하고 있습니다.

근데 한국은 아직은 스마트그리드를 적용하는 데 있어서 한전이 가지고 있는 송배전망의 독점 권한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스마트그리드 실험조차도 아직 잘 못하고 있는데 이게 이제 무인도나 섬에서 일부 실험이 되고 있는데 이걸 좀 더 확대하면 앞으로 스마트그리드 기술은 분명히 우리나라의 미래 산업 중에 하나로 커갈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다음에 신재생에너지의 가능성을 보완하려면 ESS, 에너지 저장 장치나 양수발전 같은 것이 굉장히 중요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만약에 우리나라의 그런 양수발전이나 ESS 같은 것이 충분히 백업이 된다면 한국은 신재생 에너지 사회로 훨씬 빨리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고요.

그다음에 우리나라같이 겨울이 있는 나라는 난방 에너지 수요가 굉장히 큽니다.

여기는 히트펌프라는 기술이 있습니다. 한국에도 LG나 삼성에서 이미 히트펌프 사업을 하고 있는 걸로 제가 알고 있는데 히트펌프를 조금 더 좀 적극적으로 할 수 있는 정부의 정책이나 지원이 있으면 난방 에너지 수요에 있어서도 굉장히 중요할 것 같고요.

마지막으로 그러면 한번에 우리가 지금 현재 화석연료의 시대에서 신재생 에너지로 한번에 갈 수 있느냐 그렇지는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중간에 브릿지 에너지원으로서 LNG발전이 저는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특히 부하 추정 전원이라고 해서 에너지의 수요가 이렇게 왔다 갔다 할 때 그 수요를 딱 맞춰주는 기술이 결국은 LNG발전만이 현재는 가능하거든요.

그러면 LNG발전을 가지고 그렇게 이용을 하다가 나중에 LNG 터빈 LNG발전소를 암모니아나 수소를 쓸 수 있는 발전원으로 아주 손쉽게 전환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에너지 위기가 저희한테 닥쳤을 때 저희는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된다고 생각하고 한국이 할 수 있는 것은 제가 생각할 때는 기술을 먼저 선점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술을 선점한다는 건 기업 차원에서도 할 수 있겠지만,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과 기업의 노력이 같이 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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