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국민 누구나 피부과전문의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올해는 'Global Innovation in Clinical & Aesthetic Dermatology'를 주제로 다양한 학술 세션과 라이브 시술 시연을 통해 피부과분야에도 확대된 AI와 혁신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 의술과 혁신기술이 깃든...

"국민 누구나 피부과전문의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 만들 것"

[인터뷰] 이상주 대한피부과의사회 회장

대한피부과의사회 이상주 회장은 “국민의 알권리와 의료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들을 적극 개선, 누구나 피부과전문의 병원을 쉽게 찾고 전문가에게 맞춤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피부미용분야가 집중 조명되면서 피부질환을 진단·치료하는 피부과의 본 역할이 소외되고 있다. 대중들 사이에서도 피부과는 미용시술만 하는 곳이란 인식이 확대되면서 왜곡돼 가고 있는 현 의료환경을 바로잡을 정책적 개선도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피부과의사회(이하 의사회)는 매년 학술의 장을 열고 피부과의 전문성을 보다 명확히 하는 한편, 기자간담회를 통해 정보 전달자인 언론과의 소통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29일 열린 제28회 춘계학술대회 현장에서 이상주 대한피부과의사회장을 만났다.

- 최근 피부과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메시지를 많이 내고 있다. 이유는.

피부과의사는 피부미용을 넘어

국민의 건강한 피부를 지키는 전문의 집단

이다. 의대정원 확대와 필수의료 등 여러 보건의료 이슈 속에서 피부과의 전문성과 공공의 역할을 보다 명확히 전달할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의사회는 학문적 근거에 기반해

질환 중심의 진료와 미용의학을 모두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방향을 강조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의 본질을 지키고자 한다.

- 이번 춘계학술대회에서 주목할 만한 프로그램은.

이번 대회는 단순 이론 전달을 넘어

진료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실전형 학술 프로그램’으로 구성

했다. 특히 ‘라이브 앤 토크(Live&Talk)’ 세션을 통해 실제 시술 및 진단과정을 고화질 영상으로 공유하며 교육의 몰입도과 직관성을 높였다. 또 시니어 의사들과 젊은 의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자유 토론프로그램을 운영, 세대 간 임상경험과 최신지견이 자연스레 교류되는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올해 처음으로 개원경영박람회를 개최해 개원 준비부터 경영 효율화까지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학술과 경영을 아우르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 매년 주최하는 ‘코리아더마’도 빼놓을 수 없다. 올해는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나.

코리아더마는 전 세계 피부의료인과 미용산업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지견을 교류하는 최대 글로벌 행사이다. 올해는 ‘Global Innovation in Clinical & Aesthetic Dermatology’를 주제로 다양한 학술 세션과 라이브 시술 시연을 통해

피부과분야에도 확대된 AI와 혁신기술을 소개

할 예정이다. 또 이를 뒷받침하는 국내 의술과 혁신기술이 깃든 의료기기를 소개함으로써 한국 피부과 의료의 국제적 위상 강화는 물론 미용산업을 한층 발전시키고자 한다.

- 피부과에 대한 국민 인식 개선을 위해 의사회 차원에서 하고 있는 노력은.

공익 캠페인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의 미디어콘텐츠를 통해

피부질환을 진단·치료하는 피부과의 역할

을 적극 알리고 있다. 또

‘우리 동네 피부과전문의 찾기’

사이트를 통해 피부과전문의 간판 확인하는 법, 지역별 피부과 검색 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다만 이러한 노력에도 국민에게 혼선을 주는 간판들이 난립하고 있어 사이트의 운영을 더욱 강화하고 정책적인 제언에도 적극 목소리를 낼 생각이다.

- 실장이 환자를 상담하고 의사는 치료만 하는 병원도 적잖다.

의사회 차원에서도 매우 큰 문제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회원들에게 윤리적 진료기준과 관련 법규를 지속적으로 교육하며 자정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 진료 매뉴얼의 개발과 온라인교육을 통해

환자의 알권리를 강화하고 진짜 전문가에게 맞춤치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

하겠다.

- 피부과 의사의 사회적 역할도 강조되고 있다.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는가.

피부과 의사는 단순히 외모를 다루는 직군이 아니라

피부감염병, 피부환경질환, 피부암 등 공중보건에서 중요한 역할

을 담당하고 있다.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심미적 치료를 통해 자신감을 불어넣으며

정신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

을 준다. 이러한 역량을 바탕으로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의료봉사(피부사랑나눔회, 문신 제거 봉사 등)와 피부질환 예방 캠페인을 꾸준히 시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국민의 피부건강 지킴이로서 사회적 사명을 다하겠다.

- 올바른 치료환경 조성을 위해 국민이 해야 할 노력은.

의료광고를 보고 선택하기보다 스스로 검증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일단

피부과전문의 여부와 치료 근거를 확인

해야 한다. 피부과전문의가 있는 병원 간판은

‘○○피부과의원’으로 표기돼 있으며 빨간색바탕의 사각형 안에 흰색 글씨로 피부과전문의라고 쓰인 로고를 사용

한다. 또 병원 입구에 대한피부과의사회 인증마크가 붙어 있으며 의사의 약력, 피부과전문의 자격증을 통해서도 전문의 병원 구분이 가능하다. 이제 국민도 올바른 의료선택을 통해

피부 건강의 주체

가 돼야 한다.

- 회장 취임 후 첫 공식 행보다. 앞으로 어떤 활동들을 이어갈 것인가.

‘국민 알권리와 의료안전’

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비전문의의 피부과 간판 오용과 교묘하게 소비자의 눈을 속이는 검색플랫폼의 다크 패턴문제를 적극 개선할 계획이다. 또

간판 표기 제한, 포털 검색 시 전문의 우선 노출 알고리즘 도입, 피부과전문의 찾기 사이트 운영 강화 등

을 통해

국민 누구나 피부과전문의를 쉽게 찾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

하겠다.

아울러 개원면허제 도입과 미용시술 필수교육제를 촉구해 환자 안전을 보장하는 한편, 코리아더마를 통해 한국 의료의 글로벌위상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확대할 것이다. 궁극적인 목표는

피부과를 질환 중심의 필수의료로 재정립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피부과전문의들의 사명감을 뒷받침하는 체계를 구축

하는 것이다.

Tag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