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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하는 기업가치 밸류업(24년 기업가치 제고계획 발표) 프로그램이 본격화되면서 25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거나 저평가 해소 가능성이 큰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자사주 소각, 배당 확대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 계획을 내놓은 금융주와 지주사, 그리고 현금 창출 능력이 뛰어난 대형주들이 테마의 상승을 견인하는 모습이다.
가장 뜨거운 반응을 보이는 종목은 금융 데이터 전문 에프앤가이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밸류업 지수 편입 및 관련 데이터 수요 증가 기대감에 에프앤가이드는 현재 13% 올라 2만 700원에 거래 중이다.
온라인 금융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설립된 에프앤가이드가 국내 금융 데이터 시장의 절대 강자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국내 최초로 금융정보 서비스를 시작하며 여의도 증권가와 주요 연구기관의 필수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현재 에프앤가이드는 금융정보 서비스 외에도 인덱스 개발, 펀드 평가 등 다각화된 사업 부문을 운영하며 방대한 고객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다.
단순한 기업 재무 데이터 유통을 넘어 지수 산출, 산업 분석, 리스크 관리 등 고부가가치 데이터 가공 분야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 중이다. 압도적인 데이터 축적량과 분석 노하우를 바탕으로 금융 빅데이터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아웃도어 브랜드 '스노우피크'로 알려진 감성코퍼레이션 역시 적극적인 주주환원 의지가 반영되며 현재 12% 올라 5990원을 기록하며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증권주와 원전 설계 전문 기업의 약진도 두드러진다. 대표적인 저PBR주로 꼽히는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 DB금융투자, 유안타증권이 나란히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원전 설계 핵심 기술을 보유한 한전기술 역시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이 맞물리며 현재 8% 올라 17만 15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문가들은 증권업종의 경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주가 부양의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주사 및 유통·IT 서비스 분야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주사 격인 다우데이타와 고사양 전력기기 수출 호조를 보이는 HD현대일렉트릭, IT 부품 강자 LG이노텍이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유통가에서는 롯데쇼핑과 이녹스첨단소재, 강력한 주주환원 모델을 제시한 메리츠금융지주가 투심을 자극하고 있다. 지주사인 HD현대와 건자재 분야의 HD현대건설기계, 통신 대장주 SK텔레콤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전통적인 제약·물류·금융 강자들의 활약도 이어진다. 유한양행과 피팅 전문 태광, 세아베스틸지주가 우상향 중이며, 지방 금융지주인 JB금융지주와 BNK금융지주 역시 배당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이차전지 소재의 포스코퓨처엠과 정유 및 배터리의 SK이노베이션,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도 밸류업 기조에 동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업종을 불문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는 기업들이 시장의 선택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와 금융, 소비재 대형주들도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반도체 테스트 소켓의 ISC와 대형 금융사인 신한지주, 유통 명가 신세계가 동반 상승 중이다.
지주사 현대지에프홀딩스와 하나금융지주, 패널 사업의 LG디스플레이도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물류 전문 현대글로비스와 그룹 지주사 SK, 항공업계 대장주 대한전선 역시 상승 흐름에 몸을 실었다.
다양한 산업군의 밸류업 시도도 계속된다. 금융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와 비철금속 강자 고려아연, 1등 금융주 KB금융이 상승 중이다. 지방 은행권인 iM금융지주와 제약·바이오의 HK이노엔, 패션 전문 한섬도 긍정적인 탄력을 보이고 있다. 통신사 LG유플러스와 투자 전문 SK스퀘어, 뷰티 지주사 아모레퍼시픽홀딩스와 항공업의 제주항공도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대형 자동차주와 지주사들도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미사이언스와 현대모비스, 현대차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메모리 대장주 SK하이닉스와 통신사 KT도 순항 중이다.
식품의 롯데웰푸드와 기계 설비의 두산밥캣, 승강기 전문 현대엘리베이터와 유통의 현대백화점도 밸류업 수혜주로 분류되고 있다.
인프라 및 제조 분야의 상승세도 이어진다. HD현대마린솔루션과 지주사 AK홀딩스, 생활용품의 애경산업이 우상향 중이며, 그룹 지주사 LG와 IT 부품의 파트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의 에스트래픽과 국책 은행인 기업은행, 현대백화점 그룹의 현대그린푸드, 조선업 대장주 HD한국조선해양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원자재 및 소비재 강소기업들도 유효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동원산업과 화학의 애경케미칼, 음료 전문 롯데칠성이 상승 중이며 지주사 세아홀딩스와 소재의 POSCO홀딩스도 견조하다.
자동차의 기아와 가전의 LG전자, 그룹 지주사 롯데지주와 지주사 콜마홀딩스가 동반 상승하고 있으며, 조선의 HD현대중공업과 뷰티의 아모레퍼시픽, 전자기기의 드림텍, 유통의 롯데하이마트, 레저 전문 강원랜드, 화학의 LG화학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보합세나 하락세를 보이며 온도 차를 나타내고 있다. 광주신세계와 지역난방공사, HL홀딩스는 변동 없이 보합권에 머물러 있다.
전자결제 전문 KG이니시스와 담배·인삼 사업의 KT&G, 피혁 전문 디케이앤디, 패션의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현재 하락 중이다. 전문가들은 주주환원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되었거나 구체적인 이행 계획이 다소 부족하다는 평가가 하락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단순히 자산이 많은 기업을 넘어, 창출한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겠다는 기업들의 실질적인 태도 변화가 외인과 기관의 강력한 매수세를 이끌어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의 세제 혜택 등 정책적 뒷받침이 가시화될수록 밸류업 공시 기업과 미공시 기업 간의 주가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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