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국민대차대조표’
부산은 전체 5.1% 수준 머물러
토지 총액도 수도권이 67.8%
국내 주택자산의 서울·경기·인천 지역 비중이 15년 만에 70%를 넘어서며 부동산 수도권 쏠림이 심해졌다. 수도권 외 지역 중 주택자산 가치가 가장 높은 부산의 비중은 5% 수준에 그쳤다.
한은과 국가데이터처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2025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국민순자산은 2경 4561조 5000억 원으로, 2024년(2경 4030조 4000억 원) 대비 2.2%(531조 1000억 원) 늘었다. 2024년 증가폭(5%·1142조 원)보다는 둔화됐다.
국민순자산은 가계·비영리단체에 금융·비금융법인, 일반정부 등 모든 주체의 순자산을 합한 지표다. 건설자산과 설비자산, 토지자산 등의 비금융자산과 예금과 현금, 주식 등 금융자산으로 나뉜다.
주택가격 상승 등으로 비금융자산(2경 3291조 원)이 3.8% 증가했지만, 순금융자산(1271조 원)이 2024년년 말보다 326조 원(20.4%) 감소하면서 증가폭이 둔화했다. 순금융자산은 대외금융자산에서 대외금융부채를 뺀 값으로, 국민순자산 중 순금융자산이 감소한 것은 2020년(-11.6%) 이후 5년 만이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내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비거주자가 보유한 국내주식(대외금융부채)이 증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가데이터처 최필근 소득통계과장은 “2024년 미국 증시가 호황을 보이면서 순금융자산이 53.8%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지난해 순금융자산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주택 시가총액은 7710조 원으로 지난해 주택가격 상승 영향으로 전년 말보다 571조 원(8.0%) 증가했다. 2021년(+18.3%)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 가운데 서울 2894조 원(37.5%), 경기 2192조 원(28.4%), 인천 341조 원(4.4%)을 기록했다.
부산의 주택자산 규모는 398조 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1% 수준에 머물렀다. 토지자산 총액 역시 전체 1경 2660조 원 중 수도권 비중이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부산은 562조 원으로 4.4%에 그쳤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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