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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국내 IT업계, AI 연구개발·인프라 비용 감내...실제성과 5% 벽 넘을까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조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도 18%대로 상승했다.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술 확보를 위한 선제투자 성격이...

국내 IT업계, AI 연구개발·인프라 비용 감내...실제성과 5% 벽 넘을까

네이버 R&D 2조 돌파·카카오 CAPEX 55% 증가…데이터센터·GPU 중심 인프라 경쟁심화

IT업계 관련 CG.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희만 기자] 국내 주요 IT기업들이 인공지능(AI)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면서 비용증가가 본격화되고 있다.

연구개발비와 인프라 지출이 동시에 늘어나며 실적에는 선행비용 부담이 먼저 반영되는 흐름이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네이버의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2조221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매출 대비 비중도 18%대로 상승했다. AI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기술 확보를 위한 선제투자 성격이 강해졌다.

카카오는 연구개발비 증가 폭은 제한적이었지만 인프라 투자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4분기 자본적 지출은 1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 데이터센터와 설비투자 확대가 반영됐다. 외주 및 인프라 비용도 증가세를 이어갔다.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반시설 확충에 무게를 둔 전략으로 해석된다.

삼성SDS는 AI 인프라 중심 투자확대를 명확히 드러냈다.

지난해 설비투자(CAPEX)는 3648억원을 기록했고, 올해는 그래픽처리장치(GPU) 도입 등을 포함해 5000억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매출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생성형 AI 수요 증가에 맞춰 서비스형그래픽처리장치(GPUaaS) 와 데이터센터를 동시에 강화하는 구조다.

LG CNS 역시 유사한 방향을 택했다.

AI·클라우드 매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국내외 데이터센터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AI 데이터센터 수주사례는 해외시장 공략 의지를 보여준다. 사업축이 플랫폼 구축 중심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이는 산업 전반의 경쟁구도가 인프라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단순서비스 경쟁을 넘어 데이터 처리능력과 연산자원 확보가 핵심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GPU,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

다만 투자 확대와 실제 성과간 격차는 여전히 존재한다.

보스턴컨설팅그룹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 중 AI 가치를 전사적으로 창출하는 단계에 도달한 비율은 5%에 그쳤다. 상당수 기업은 아직 초기성과 수준에 머물러 있다.

업계에서는 당분간 비용 증가와 수익성 압박이 병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프라 선점이 향후 시장 지배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투자경쟁은 지속될 전망이다.

AI 사업의 성패는 결국 기술투자 속도와 이를 수익으로 전환하는 실행력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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