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열린 ‘제6회 월경성 대기오염 대응 국제포럼’ /사진제공=외교부
[환경일보] 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대기오염에 대응하기 위해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 전문가들이 기후변화와 대기질 개선을 함께 다루는 통합적 해법과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대기오염과 기후위기가 서로 영향을 주는 만큼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과 국제·지역 차원의 공동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
외교부는 8일 유엔환경계획(UNEP) 기후·청정대기연합(CCAC)과 공동으로 ‘제6회 월경성 대기오염 대응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우리나라가 제안해 제정된 유엔 기념일이자 국가기념일인 ‘푸른 하늘의 날(9월7일)’을 기념해 마련됐다. 푸른 하늘의 날은 2019년 12월 유엔총회에서 ‘푸른 하늘을 위한 국제 맑은 공기의 날(International Day of Clean Air for blue skies)’ 지정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제정됐다.
포럼에는 국내외 정부와 국제기구, 학계 관계자 등 170여명이 참석해 기후·대기오염 대응의 경제적 측면과 도전 과제,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지역 협력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특히 UNEP 기후·청정대기연합이 7일 발간한 ‘기후와 맑은 공기 행동에 관한 글로벌 경제 평가 보고서’의 주요 내용도 소개됐다.
보고서는 대기오염과 기후변화 대응을 통합적으로 추진할 경우 발생하는 비용과 편익을 평가하고, 기후·청정대기 정책의 이행을 앞당기기 위한 정책 및 재원조달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개회사를 하는 견종호 기후변화대사 /사진제공=외교부
견종호 기후변화대사는 개회사에서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푸른 하늘의 날’이 유엔 기념일로 제정된 이후 국제사회의 대기오염 개선 노력이 지속돼 왔다고 평가했다.
다만 전 세계 인구의 99%가 여전히 세계보건기구(WHO)의 대기질 권고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공기에 노출돼 있다며 대기질 개선을 위한 국제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견 대사는 또 우리나라 주도로 1993년 출범한 동북아환경협력계획(NEASPEC)을 통한 역내 협력과 UNEP,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와의 협력 사례를 소개했다.
NEASPEC은 한국·일본·중국·러시아·몽골·북한 등 6개국이 참여하는 동북아 지역의 포괄적 정부 간 환경협의체로, 황사와 대기오염 대응을 위한 연구 협력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포럼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ESCAP), WHO, 아시아개발은행(ADB), 한국국제협력단(KOICA), 지구환경전략연구소(IGES), 시티넷(CityNet) 등도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기후변화와 대기오염을 별개의 문제로 다루기보다 통합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데 공감하고, 기후위기 대응과 대기질 개선이 상호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과학적 데이터에 기반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6회 월경성 대기오염 대응 국제포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대기질 개선 사례도 공유하고 초국경적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정책·재정·기술 분야의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외교부는 앞으로도 월경성 대기오염 대응 국제포럼 등을 통해 국제사회와 협력을 확대하고 동북아를 비롯한 역내 대기질 개선을 위한 공동 대응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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