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국가적 자부심 안겨드리겠다”…‘페이커’ 이상혁, 3번째 AG 출사표

“일반 국민도 함께 지켜보는 대회인 만큼 국가적 자부심을 안겨드릴 기회라 생각합니다.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낍니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큐브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에 출전하는 ‘페이커’ 이상혁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반 국민도 함께 지켜보는 대회인 만큼 국가적 자부심을 안겨드릴 기회라 생각합니다. 이전보다 훨씬 더 큰 책임감과 부담감을 느낍니다.”

아시안게임 무대만 벌써 세 번째인 한국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이상혁)가 역대 최대 규모로 꾸려진 e스포츠 국가대표 선수단과 함께 전 종목 메달 사냥에 나선다.

41명…e스포츠 국대 선수단 ‘역대 최대’

한국e스포츠협회는 25일 서울 상암 컨벤션센터에서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 출정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19명이 출전했던 지난 항저우 대회보다 두 배 이상 커진 총 41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파견된다.

선수단의 중심에는 단연 이상혁이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시범 종목)부터 세 번 연속 태극마크를 단 이상혁은 “아시안게임 3회 출전을 영광스럽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모든 국제대회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번 대회는 국가대표라는 무게가 있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으로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특히 이상혁이 나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은 강력한 우승 후보인 중국이 이번 대회에 불참하면서 금메달 획득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는 강동훈 LoL 대표팀 감독은 “중국의 불참 여부와 관계없이 우리의 유일한 목표는 처음부터 우승 하나였다”며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큐브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대전격투 종목에 풀전하는 배재민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40대 ‘무릎’ 배재민, 베테랑의 품격 기대

이상혁과 함께 한국 e스포츠를 상징하는 또 다른 전설, ‘무릎’ 배재민 역시 40대의 나이로 철권 8 종목에 출전해 베테랑의 품격을 뽐낸다. 그는 기량 저하를 우려하는 시선에 대해 “어릴 때보다 물리적인 반응 속도는 떨어졌을지 몰라도 심리전 등 노련미가 발전했기에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일축했다. 아울러 “스포츠와 e스포츠를 구분해 분열을 일으킬 필요가 없다”며 “e스포츠 역시 스포츠의 한 축”이라며 종목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날 출정식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 대표팀은 ‘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LoL과 대전격투(스트리트 파이터 6·철권 8·더 킹 오브 파이터즈 XV),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그란투리스모7, 뿌요뿌요 챔피언스 등에서 금메달 5개를 노린다. 또 이풋볼과 포켓몬 유나이트(은메달 2개), 아너 오브 킹즈와 제5인격(동메달 2개)에서도 시상대에 오르겠다는 각오다.

25일 서울 마포구 상암 큐브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한민국 국가대표 출정식에서 제5인격 종목에 출전하는 박소연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 5개·은 2개·동 2개…“전 종목 메달 따겠다”

이를 위해 대표팀은 지난 5월부터 사전 훈련에 돌입했으며 7월에는 일부 종목 선수들이 진천선수촌에 입촌해 구슬땀을 흘렸다.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25일까지 공식 소집 훈련을 진행한 뒤 결전지인 일본 현지에서도 2곳의 전용 훈련 캠프를 운영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계획이다.

이승연 한국e스포츠협회 전략사업본부장은 “항저우 대회가 e스포츠의 가능성을 증명한 무대였다면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한국의 위상을 공고히 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결과뿐만 아니라 선수들이 쏟아부은 땀방울과 과정도 함께 응원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번 대회 e스포츠 본경기는 다음 달 22일 그란투리스모7과 이풋볼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LoL은 같은 달 29일부터 10월 2일까지 열려 대회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