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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구마모토 구호금 지원, 우호도시 신뢰다

울산시가 대형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시에 재해 구호금 2,000만원을 긴급 지원한 것은 우호협력도시로서 마땅한 연대의 실천이다. 재난은 국경을가리지 않는다.

구마모토 구호금 지원, 우호도시 신뢰다

울산시가 대형 지진 피해를 입은 일본 구마모토시에 재해 구호금 2,000만원을 긴급 지원한 것은 우호협력도시로서 마땅한 연대의 실천이다. 재난은 국경을가리지 않는다. 한 도시가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었을 때 오랜 교류를 이어온 도시가 손을 내미는 것은 단순한 의례가 아니라 인도주의와 신뢰의 표현이다.

구마모토시는 지난 7월 28일 발생한 규모 7.1의 강진으로 큰 피해를 입었다. 구마모토현 기준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고 대규모 이재민과 시설물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폭염 속 단전과 단수까지 겹치면서 구조와 복구 활동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이런 때 필요한 것은 신속한 지원과 위로다. 울산시가 대외협력기금 관련 조례에 따라 재해 구호경비를 직접 송금하고 김상욱 시장 명의의 위로 서한을 전달한 것은 피해 도시와 시민들에게 작지만 분명한 힘이 될 수 있다.

울산시와 구마모토시는 2010년 4월 우호협력도시 결연을 맺은 이후 16년간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왔다. 국제교류의 가치는 평상시 문화와 행정, 민간 교류를 통해 쌓이고 위기 때 서로를 돕는 행동으로 확인된다. 함께 웃고 방문하는 관계도 중요하지만 재난 앞에서 서로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관계야말로 진정한 우호협력이다.

울산시는 앞서 튀르키예 강진, 미얀마 지진, 베트남 칸호아성 홍수 피해 때도 해외 자매·우호협력도시에 구호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는 울산이 산업도시를 넘어 국제사회 책임을 함께 나누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방정부의 외교는 거창한 외교문서만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시민의 이름으로 위로를 전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실질적 도움을 보내는 일이 도시 외교의 신뢰를 만든다. 이번 지원은 금액의 크기보다 마음과 방향이 중요하다. 구마모토 시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하고 울산과 구마모토의 우정이 재난을 함께 이겨내는 신뢰로 더 단단해지길 바란다.

울산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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