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화면에 앤트로픽 웹사이트 페이지와 회사 로고가 표시되어 있다.[사진 AP/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병희 기자] ‘미토스 쇼크’로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Anthropic)에 구글이 최대 400억달러(약 59조원)를 투자한다.
앤트로픽은 기업가치 3500억달러(약 520조원)를 인정받아 구글에서 100억달러의 자금을 유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은 향후 성과 목표 달성에 따라 추가로 최대 30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앤트로픽은 AI 모델 부문에서는 구글의 경쟁사지만, 텐서처리장치(TPU) 등 칩과 클라우드 영역에서는 구글의 고객사이기도 하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는 경력 초기에 구글에서 AI 연구원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구글은 이전에도 앤트로픽에 30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구글 클라우드는 향후 5년간 앤트로픽에 5기가와트(GW)의 연산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이 규모는 더 커질 수 있다. 구글은 지난 22~23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 행사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에서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
앤트로픽은 아마존에서도 50억달러를 투자받고, 향후 최대 200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하기로 한 바 있다.
미국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앤트로픽에 주목하는 것은 이 회사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어서다. 올해 4분기 상장을 목표로 한다. 최근에는 ‘클로드 미토스’ 등으로 전 세계에 AI발 보안 위협을 인식시켰다. 앤트로픽은 경쟁사인 오픈AI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앤트로픽이 상장하면 기업가치가 8000억달러 이상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