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월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이사회 의장으로 복귀하면서 외연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해진 의장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에 신규 선임된 이후 이사회 의장에도 선임됐다. 이 의장은 주총 현장에서 네이버가 이룩한 인터넷 생태계 경험을 소개하며 향후 사내이사로서 인공지능(AI) 혁신을 독려하는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인터넷 시대에 시작된 네이버가 모바일 환경의 파고까지 성공적으로 넘을 수 있었던 핵심은 혁신 기술을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로 바꾸겠다는 열정과 더 큰 시장과 자본력을 가진 기업들과 다른 방식으로 싸워온 네이버만의 투지가 있었다”며 “첨단에서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도록,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며 외형 성장을 이룬 최 대표는 이 사내이사와 함께 AI 혁신 및 신사업에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그는 “네이버는 구글 등 빅테크에 맞서 25년간 견뎌오고 살아왔던 회사”라며 “늘 어려운 부분은 있지만 검색·숏폼·AI 등 네이버만의 기술을 가지고 새로운 시장에 도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1년이 지난 현재 네이버는 공격적인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4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며 82개까지 줄였던 자회사 수가 지난해 말 기준 95개로 다시 늘었다.
또 주요 키워드를 보면 ▲중동 ▲투자 ▲핀테크 ▲플랫폼을 들 수 있다. 네이버는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디지털전환(DX) 전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네이버는 지난 2024년부터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에서 디지털 트윈(DT) 구축 사업을 수주하고 지난해 사우디 리야드에 중동 총괄 법인 ‘네이버 아라비아’를 설립했다.
사우디 정부는 ‘비전 2030’ 프로젝트를 통해 AI 기술 적용, 스마트시티 조성, 에너지믹스 다변화를 국가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17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투자 부문 확대도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NAVER Ventures Fund I, L.P., NAVER Ventures Management, LLC., NAVER Partners Fund I, L.P., 네이버디지털헬스케어1호투자조합 등을 신규 설립했다고 전했다. 여기에 스페인 현지 법인인 NW HOLDINGS INTERMEDIA, S.L.U도 신설했다. 이 매체 보도에 따르면 업계는 이사회 복귀 전에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역할을 맡아온 이해진 의장의 투자 전략 기조가 반영된 결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7월 라인웍스 10주년 기념 간담회에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9일 네이버 창업자인 이해진 이사회 의장의 복귀와 함께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네이버 전체의 사활을 건 연구개발(R&D)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간편결제 1위 사업자 네이버파이낸셜과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기업결합 심사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네이버 금융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는 포괄적 주식 교환을 통해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자회사이자 네이버의 손자회사로 편입하는 방안을 지난해 11월 각각 의결했다.
또 AI 부문에서 네이버와 한국은행은 네이버와 금융·경제 분야에 특화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개발해 공개했다. 이 서비스는 중앙은행 환경에 맞춰 민관 협력으로 구현된 전용 AI 플랫폼으로, 전 세계 중앙은행 중 자체 AI 플랫폼을 구축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이번 서비스를 통해 한은 임직원들이 자료 검색과 요약, 질의응답, 번역은 물론 경제 현안 분석과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까지 폭넓게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더퍼블릭 /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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