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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교황 비판 이어 예수에 안긴 트럼프... 도대체 왜 그러나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잇따라 게재하며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신성모독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예수에 비유하는 듯한 AI 그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비판이 일자 "의사인 줄...

교황 비판 이어 예수에 안긴 트럼프... 도대체 왜 그러나

사진= 트럼프 대통령 트루스소셜에 올라온 이미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레오 14세 교황을 비난한 데 이어 자신을 예수와 동일시하는 듯한 인공지능(AI) 이미지를 잇따라 게재하며 거센 후폭풍에 휩싸였다. 신성모독이라는 거센 비판이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보란 듯이 예수에게 안겨 있는 자신의 모습을 추가로 공개해 논란에 기름을 붓고 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을 예수에 비유하는 듯한 AI 그림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가 비판이 일자 "의사인 줄 알았다"는 다소 황당한 해명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후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교황은 이란이 핵 위협이라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전쟁에 대해 논해선 안 된다"며 레오 14세 교황을 향한 비난을 재개했다. 나아가 교황 비판을 "용납할 수 없다"고 지적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에게도 "멜로니야말로 용납할 수 없다"며 날 선 반응으로 응수했다.

이 같은 행보에 미국 현지에서는 진영을 막론하고 맹렬한 조롱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지미 키멀, 존 스튜어트 등 유명 심야 토크쇼 진행자들은 "AI 그림 속 예수가 치유하는 남성이 (성범죄자인) 제프리 엡스타인과 닮았다", "거짓말이 들통났는데 창피하지도 않으냐"며 직격탄을 날렸다. 든든한 우군이던 보수 진영 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강성 친트럼프 인사인 마저리 테일러 그린 전 하원의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전 세계 수많은 기독교인에게 모욕감을 준 명백한 신성모독"이라고 비판했으며, 보수 성향의 메긴 켈리 전 폭스뉴스 앵커 역시 "대중의 관심을 끌기 위해 14억 가톨릭 신자들을 조롱하는 행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태가 가톨릭 유권자들의 대규모 표심 이탈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난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20%포인트 격차의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핵심 지지층인 데다, 특히 레오 14세가 미국 출신의 첫 교황이라는 점에서 현지 가톨릭 신자들의 반발은 더욱 거셀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논란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예수에게 안긴 자신의 이미지를 또다시 공유하며 "급진 좌파 미치광이들은 이를 싫어하겠지만, 나는 꽤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적어 당분간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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