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영업이익 161억원, 순이익 174억원… 2024년 대비 33.7%, 12.2%↑
2021년부터 모회사 교원에 막대한 배당금 올려 보내…지난해 배당성향 86%
교원구몬이 지난해 그룹 내 교육사업부문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기록했다. 2024년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도 반등한 모습이다. 회사는 배당으로 막대한 순이익을 모회사로 올려 보내는 등 그룹의 핵심 곳간 역할도 맡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교원구몬의 지난해 매출은 5105억원으로 2024년(5081억원) 대비 0.4% 늘었다. 영업이익은 161억원을 기록해 2024년(120억원) 대비 33.7% 성장했다. 순이익은 155억원에서 174억원으로 12.2% 증가했다.
교원구몬은 교원그룹의 교육사업부문(교원·교원구몬·교원위즈) 중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다. 지난해 교육사업부문 매출은 8177억원으로 교원구몬의 매출 비중은 62.4%다. 영업이익 기여도 또한 높다. 교육사업 전체 영업손실은 231억원인데 교원구몬은 3개 회사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을 낸 상황이다. 순이익 역시 유일하게 흑자다. 2020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최근 6년간 꾸준히 영업이익과 순이익 지표에서 흑자 기조를 이어간 곳도 교원구몬 뿐이다.
매출 증가 폭이 미미한 상황에서 영업이익을 끌어올릴 수 있었던 건 각종 비용을 절감한 영향이 컸다. 교원구몬의 판매비 및 관리비(판관비)는 2024년 2199억원에서 지난해 2175억원으로 줄었다.
판관비 내역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광고선전비가 123억원에서 87억원으로 30% 줄었다. 임차료도 168억원에서 159억원으로 절감했다. 그 외 감가상각비(11억→8억원), 판매수수료(41억→37억원) 등도 소폭 감소했다.
통상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낮은 경우가 많지만 교원구몬은 순이익이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영업외수익이 영업외비용보다 컸기 때문이다. 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 외적으로 들어온 수익과 비용(법인세 포함)을 모두 반영한 값이다. 영업외비용이 수익보다 많으면 순이익은 영업이익보다 낮아지게 된다.
지난해 회사의 영업외수익은 111억원으로 영업외비용(48억원)보다 2.3배 많았다. 2024년과 비교할 때 영업외수익은 줄고(116억→111억원) 영업외비용은 늘었다(31억→48억원). 이에 따라 순이익이 감소할 우려도 있었으나 영업이익 증가 폭이 영업외 요소를 고려하지 않을 정도로 높게 뛰어 순이익이 줄진 않았다.
영업외수익에서 비중이 가장 큰 건 이자수익과 잡이익이었다. 이자수익은 지난해 76억원으로 나타났다. 2024년(84억원) 대비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잡이익은 31억원으로 2024년(32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외환차익(1억원)과 지분법이익(1억원)도 반영됐다.
영업외비용 48억원에서 가장 비중이 큰 항목은 기타의대손상각비(28억원)으로 확인된다. 이는 교원투어(27억원)와 교원위즈(1억원)에 빌려준 돈 중 일부를 받지 못하리라 판단해 비용으로 처리한 금액이다.
교원그룹 교육사업부문에서 유일하게 순이익을 내고 있는 교원구몬은 배당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회사는 중간배당으로 150억원을 모회사인 교원(지분 100% 보유)에 올려보냈다. 배당성향은 86%에 달한다.
배당을 한 건 2021년부터다. 시기별 배당 금액은 ▲2021년 500억원 ▲2022년 100억원 ▲2023년 200억원 ▲2024년 150억원 ▲2025년 150억원이다. 특히 2021년(순이익 312억원)과 2023년(순이익 175억원)은 그 해 순이익보다 더 많은 금액을 모회사로 올려보냈다. 교원구몬이 교육사업부문의 알짜 캐시카우(현금 창출원) 역할을 맡고 있는 셈이다.
교원구몬은 올해 AI를 도입해 교육 서비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어 대상 고객층을 성인까지 확대해 외형과 수익성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교원구몬 관계자는 “지난해 디지털 학습 관리 서비스를 확대해 수익모델 다각화를 시도했다”며 “그 결과 구몬 회원 수 중 디지털 회원수 비중은 2024년 40.8%에서 지난해 42.5%로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AI 기반 프로세스를 마련해 구몬교사 지도 역량 강화에 힘쓸 예정”이라며 “중고등·성인 고객층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성장 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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