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와주변기기 업종은 10일 전 거래일 대비 2.86%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에 따른 고성능 PC 및 서버용 주변기기 수요가 급증하고, 기업들의 노후 IT 인프라 교체 주기가 도래했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양자암호와 클라우드 인프라 관련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업종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가장 눈에 띄는 상승폭을 기록한 종목은 우리로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리로는 이날 6.07% 오른 76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양자암호 통신의 핵심 부품인 단일 광자 검출 소자 기술력이 부각되며 장중 내내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광통신 핵심 부품 전문 기업 우리로가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혁신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우리로는 PLC 광분배기와 광다이오드 제조를 주력으로 하며, SI 사업부를 통해 웨스턴디지털의 저장장치와 프리미엄 음향기기 유통까지 아우르는 다각화된 사업 구조를 구축했다.
최근 우리로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필수 부품인 400G 및 800G 고용량 광다이오드 기술 개발과 조기 양산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보유한 단일광자검출소자(SPAD) 기술은 보안의 정점으로 불리는 양자암호통신과 자율주행차의 눈인 라이다(LiDAR) 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병기로 평가받는다.
우리로는 독보적인 광소자 기술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는 양자 및 모빌리티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한다.
글로벌 IT 유통 전문 기업인 피씨디렉트 역시 5.70% 오른 2095원을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다. 키오스크 및 IT 솔루션 사업을 영위하는 씨아이테크는 4.69% 오른 1116원에 장을 마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하드웨어 유통과 네트워크 인프라 분야의 강자들도 약진했다. 파커스는 4.63% 상승했으며, 그래픽카드 및 메인보드 유통으로 잘 알려진 제이씨현시스템은 4.37% 상승한 5020원을 기록했다. 보안 및 영상 관제 솔루션을 보유한 아이디스홀딩스는 4.01% 오른 1만 6100원에 장을 마쳤다.
데이터 센터 및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을 제공하는 오픈베이스 역시 3.48%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특수 목적 단말기 및 사무용 기기 관련 종목들도 고르게 올랐다. 에이텍모빌리티와 에이루트는 각각 2.49%와 2.16% 오름세를 나타냈다.
자동화 기기 부문의 푸른기술과 미니 프린터 전문 기업 빅솔론도 상승 마감했다.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주연테크와 금융 단말기 강자 케이씨티, 카드 프린터 전문 아이디피 역시 상승세를 탔다. 게이밍 기어 브랜드 앱코와 PC 제품군을 보유한 에이텍, 인쇄 회로 관련 소재 기업 잉크테크와 딜리도 매수 우위를 점하며 장을 마쳤다.
컴퓨터와주변기기 섹터는 온디바이스 AI 확산에 따른 교체 수요에 주목해야 한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주가 변동 없이 보합으로 마감했으나, 거래량이 없었던 디에이치엑스컴퍼니는 통계에서 제외되었다. 업종 내 종목들은 고성능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보안 및 통신 부품까지 매수세가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주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리며 약세를 보였다. 디지아이는 0.78% 내린 2550원에 마감했다. 엠젠솔루션은 7.56% 내린 880원을 기록하며 업종 내에서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이는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감과 함께 업황 기대감보다는 개별 기업의 재무적 요인이나 수급 공백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증권 전문가는 "AI 연산 처리 능력이 강조되는 차세대 PC와 워크스테이션 시장이 열리면서 관련 주변기기 기업들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로나 제이씨현시스템처럼 특정 하드웨어 부문에서 독보적인 유통망이나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로의 쏠림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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