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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여성의 길, 시민 손끝에서 그림이 되다

광주여성사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그 길 위의 기억을 그림으로 남기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근대 여성교육의 흔적이 남은 두홉길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품은 백단심길을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광주 여성의 역사를 자신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시간이다.

광주여성의 길, 시민 손끝에서 그림이 되다

광주여성의 길, 시민 손끝에서 그림이 되다

광주여성가족재단, 9월 29일~11월 17일 ‘어반드로잉으로 만나는 두홉길’

2026년 08월 27일(목) 12:17

광주여성사의 발자취를 따라 걷고, 그 길 위의 기억을 그림으로 남기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근대 여성교육의 흔적이 남은 두홉길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품은 백단심길을 시민들이 직접 걸으며 광주 여성의 역사를 자신의 시선으로 기록하는 시간이다.

광주여성가족재단은 오는 9월 29일부터 11월 17일까지 시민 참여형 문화예술 프로그램 ‘어반드로잉으로 만나는 두홉길’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모두 8회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진행된다. 운영 장소는 북카페 은새암과 남구 양림동 일대다.

이번 프로그램은 광주여성의 역사와 관련된 장소를 걷고, 그곳에 남은 기억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두홉길을 중심으로 진행한 데 이어 올해는 백단심길까지 범위를 넓혀 광주 여성 근대교육과 독립운동의 발자취를 함께 조명한다.

두홉길은 오웬기념각, 조아라기념관, 수피아여고 등을 따라 광주 여성 근대교육의 흐름을 살펴보는 코스다. 백단심길은 3·1운동탑, 김함라 집터, 오월어머니집 등을 지나며 광주 여성 독립운동의 흔적을 되짚는 길이다.

프로그램에는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 2명이 함께한다. 참여자들은 두 길의 역사와 주요 장소를 돌아본 뒤 각자의 감각으로 풍경과 기억을 그리게 된다. 두홉길은 색채드로잉, 백단심길은 펜드로잉으로 표현하며 길마다 다른 분위기와 의미를 작품에 담을 예정이다. 완성작은 과정 종료 후 북카페 은새암에서 작은 전시로 선보인다.

오미란 재단 대표이사는 “지난해 시민들의 호응을 바탕으로 올해는 백단심길까지 프로그램 범위를 넓혔다”며 “시민들이 지역 곳곳에 남아 있는 여성의 발자취를 직접 걷고 그리며 광주여성의 역사를 새롭게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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