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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광주 금남로에 'AI 헬스케어 실증거점' 조성 추진

실증연구센터,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 배치된다. 3층은 건강정보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한 운동처방 프로그램과 통합돌봄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4층부터 6층까지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입주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광주 금남로에 'AI 헬스케어 실증거점' 조성 추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AI TECH·AICON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AI를 이용한 피부 솔루션 프로그램을 들여다보고 있다.

광주 동구 금남로 일대에 AI 헬스케어 기업 입주와 실증, 병원 연계 데이터 확보 기능을 갖춘 복합 거점 조성이 추진된다. 광주시는 국비가 확보된 만큼 지방비 매칭을 통해 동구 원도심을 AI 헬스케어 산업의 실증 기반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동구 AI 헬스케어 실증 Complex 조성 사업 지원계획을 마련했다. 전체 사업비는 35억 원으로, 중소벤처기업부 국비 24억 5000만 원과 광주시·동구 지방비 각 5억 2500만 원으로 구성된다. 국비는 정책지정 사업비로 동구에 직접 교부될 예정이며, 광주시와 동구 부담분은 추경을 통해 확보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 대상지는 동구 금남로 AI헬스케어 동구타워다. 해당 건물은 지상 8층, 지하 2층 규모로, 건축 연면적은 4834㎡다. 광주시는 이 공간을 리모델링해 AI 헬스케어 기업 입주, 실증 지원, 병원 연계, 시민 건강정보 측정 기능을 집약한 복합 거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동구의 산업구조 전환 필요성과 맞물려 추진된다. 동구는 광주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인구감소 관심지역으로 분류돼 있고,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기존 도시 성장 방식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이다. 광주시는 동구가 관내 병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전통적인 개발 중심 산업에서 벗어나 의료와 AI를 결합한 도심형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사업에는 대웅제약이 앵커기업으로 참여하고, 전남대병원과 보건대학교 등 지역 의료·교육기관도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단순한 입주공간 제공을 넘어 데이터 확보, 기술개발, 실증, 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층별 공간도 기능별로 나뉜다. 1층에는 기업 수요 기반 데이터 수집·분석 지원 공간과 시민 대상 일상 건강정보 상시 측정 기능이 들어선다. 2층에는 동구 창업지원센터와 대웅제약 실증연구센터, 스타트업 지원 시설이 배치된다. 3층은 건강정보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한 운동처방 프로그램과 통합돌봄 테스트베드로 활용된다. 4층부터 6층까지는 AI 헬스케어 스타트업 입주 및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되고, 8층은 기업 커뮤니티와 회의 공간으로 운영된다.

실증 인프라 구축도 사업의 핵심이다. 광주시는 방문자 대상 건강관리 측정장비, 제품실증 전주기 관리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 의료·건강관리 데이터 저장 환경, 웨어러블·이동형 장비, 환자 주도형 의료데이터 전송 플랫폼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만성질환자 의료데이터 확보와 제품 맞춤형 데이터 추출 시스템 개발도 포함됐다.

광주시는 이 사업이 동구에 한정된 사업이 아니라 광주시 전체 AI 헬스케어 산업 생태계를 연결하는 광역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대웅제약과 병원, 대학, 지원기관이 결합하는 구조를 통해 스타트업의 기술 검증과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의료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헬스케어 서비스를 발굴하겠다는 것이다.

시민 체감형 서비스도 포함된다. 대시민 건강관리소를 통해 시민 건강정보를 측정하고,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광주시는 이를 통해 시민과 취약계층의 건강관리 접근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경훈 기자 hu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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