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장이 지난달 열린 시민보고회에서 시 재정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광양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가 민선9기 출범 한 달을 맞아 재정 구조 개편과 미래 산업 육성, 민생 활성화, 현장 중심 행정 체계 도입을 중심으로 한 시정 성과와 향후 운영 구상을 공개했다.
시는 지난 30일간의 행정을 결실의 완결보다는 변화의 명확한 방향타를 잡고 실행 기틀을 세운 시기로 정의했다.
살림살이 실태를 지역민에게 솔직하게 공개하는 한편, 기존 산업 인프라 고도화와 인공지능 전환을 정부 정책과 연계하고자 역량을 모아 시정 기반을 공고히 했다.
우선 시는 시정의 시급 과제로 재정 건전성 확보를 상정하고 박성현 시장이 직접 이끈 하반기 사업 점검에서 집행 예정인 모든 사업을 필요성과 시급성, 재원 조달 여부 등을 기준으로 다시 살폈다.
지난달 15일 열린 시민보고회에서는 2026년도 재정 부족 추정치인 650억 원을 공식 발표하고 연말까지 세입 확대와 세출 구조조정을 연계해 추진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특히 유사 사업 정리와 축제 예산 절감, 현금성 복지 사업 재검토, AI 예산 심사 도입으로 재정 운용의 효율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의 미래 발전 구상을 담은 ‘광양 5대 대전환’ 체계 역시 본궤도에 진입했다.
인수위 역할을 수행한 ‘광양대전환위원회’는 한 달간 현장 방문과 정책 진단을 실시해 시정 과제를 취임 100일 과제·임기 내 과제·장기 과제로 세분화했다.
이에 따라 시는 철강·항만 고도화와 이차전지·수소 신산업 육성, AI 기반 행정 혁신을 핵심으로 세부 이행 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산업·항만 인프라 구축 분야에선 해양수산부의 제4차 전국 항만기본계획 수정계획에 사업비 3천456억 원 규모의 광양항-율촌산단 연결도로 개설안이 반영됐다.
광양항을 실증 거점으로 삼는 ‘피지컬 AI 항만 전략’이 수립됐으며, (가칭)첨단항만기술원 설립 검토도 가시화됐다.
시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여수광양항만공사·포스코플로우와 협력해 북극항로 연계 물류 거점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도 맺었다.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구축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7월 21일 포스코DX, 국립순천대, 전남테크노파크 등 5개 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 맞춤형 AI 기술 도입과 전문 인력 양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민생 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민간 기업의 자발적 동참도 이어졌다. 7월 24일 ㈜태운이 직원 격려금 5천만 원을 광양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 데 이어, 7월 31일에는 ㈜아르고마린토탈이 2천750만 원 상당의 상품권을 구매했다. 총 7천750만 원 규모의 지역 화폐 공급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시는 이를 ‘광양사랑상품권 구매 릴레이 캠페인’으로 넓혀 지역 내 소비 선순환 구조를 다질 방침이다.
박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광양5일시장을 찾았으며, 1호 결재로 ‘광양 대전환 공감 토크’ 운영안을 승인하는 등 행정 조직도 현장 소통 위주로 개편했다.
오는 12일 첫 행사를 시작으로 격주 단위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며, 시민 소통폰 개설과 열린시장실 일정 공개를 통해 행정 문턱을 대폭 낮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양시는 재정 정상화와 미래 산업 육성, 민생 활력 제고를 위해 연말까지 예산 구조조정을 마쳐 절감한 재원은 주민 안전과 필수 복지 분야에 우선 집행한다.
항만 인프라 확충 사업은 광역시 및 중앙 정부와 협력해 국가 프로젝트로 발전시킬 전략이다.
박성현 광양시장은 " 출범 첫 달이 현주소를 솔직히 공유하고 나아갈 방향을 설정한 시기였다면, 앞으로는 속도감 있는 실행과 실질적 결과로 평가받겠다 "며 " 불필요한 예산 지출은 과감히 줄이되 시민 안전과 미래 성장동력 투자는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양준혁 기자 y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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