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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과기정통부, 풀스택 실증사업으로 국산 NPU 지원 "향후 1~2년이 골든타임...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추론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소버린 AI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며 "전 세계 최상의 기술과 자본으로 엔비디아를 이기자는 것보다 그에 준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과기정통부, 풀스택 실증사업으로 국산 NPU 지원 "향후 1~2년이 골든타임...

이강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버린 AI와 AI 반도체'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정부가 향후 1~2년을 AI 반도체 사업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 진흥 정책에 드라이브를 건다.

"1~2년 골든타임...풀스택 실증사업 필요해"

이강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6일 국회에서 열린 '소버린 AI와 AI 반도체' 토론회에 참석해 "향후 1~2년의 골든타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2020년부터 연구개발(R&D), 인재양성, 실증 등 AI 반도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사실상 1조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한 성과가 이제야 나오기 시작했다는 판단이다.

국산 NPU가 양산되기 시작한 것이 대표적이다. 퓨리오사AI는 자사 2세대 AI칩 레니게이드(RNGD)의 올해 양산 목표로 2만장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1차 양산 물량 4000장을 인도받았다.

정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실증 사례를 만들어 빠른 시일 내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를 위한 고민 지점으로 ▲연구개발 ▲시장 형성 ▲생태계 조성 3가지를 꼽았다.

이강용 과장은 "국내 NPU 기업들과 함께하는 4000억원 규모의 K-클라우드 기술 개발 사업을 2030년까지 진행 중인데 업계의 기술 개발 속도가 워낙 빨라 무빙타겟을 목표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부터 차세대 NPU 기술 개발 사업도 진행 예정"이라며 "현장의 이야기가 정부 사업에 잘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수렴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초기 시장 형성에 대해서는 "NPU 특성상 하드웨어 칩부터 소프트트웨어, 모델, 유스케이스까지 수직적으로 통합된 이른 바 '풀스택 실증사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요 발굴부터 이어지는 정부 공공 시범사업을 1~2년 내 많이 해보고, 여기서 성과가 나면 우리 기업들이 해외에서 레퍼런스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생태계 조성 측면에 대해선 "엔비디아 경쟁력의 가장 큰 축은 쿠다 기반 생태계"라며 "칩이 아무리 좋아도 그것을 쓸 수 있는 생태계가 없으면 안되는 것처럼 국산 NPU도 학생 때부터 다뤄본 이들이 연구나 기업에서 성과를 낼 수 있게 여러 대학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산 NPU 홍보·번들 형태 입법 필요성 도마에

전문가들은 보다 적극적인 진흥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이진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버린 AI와 AI 반도체' 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이진호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는 "이 분야는 반도체가 있으면 좋다거나 저전력이라는 것보다 한 단위 더 깊은 이해를 요하는 분야"라며 "어떤 방식으로든 많이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창수 퓨리오사AI 상무는 "지금이 '골든타임'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우리가 진행하고 있는 반도체 개발의 단계가 변곡점에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 우리 인프라를 대규모로 늘려 고객들이 보다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포인트를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퓨리오사AI의 레니게이드는 오는 7월부터 삼성SDS 서버에 탑재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이를 통해 서비스형 NPU 형태의 사업을 준비 중이다. 이보다 더 넓은 범위의 실증이 필요하다는 게 퓨리오사AI 측 설명이다. 퓨리오사AI는 지난해부터 국내 시장 수요 창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바 있다.

권세중 네이버클라우드 이사는 "추론 반도체에 대한 투자는 소버린 AI 관점에서도 중요하다"며 "전 세계 최상의 기술과 자본으로 엔비디아를 이기자는 것보다 그에 준하는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고 말했다.

장준영 법무법인 세종 AI센터 센터장은 "외부적 요인에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인프라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육성안을 논의할 때가 됐다"며 "NPU라는 번들 형태의 육성 지원책을 만드는 게 하나의 입법 과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소버린 AI와 AI 반도체 관점에서 추론 인프라에 대한 국가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주최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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