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서울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합동토론회’에서 (왼쪽부터)더불어민주당 추미애, 김동연, 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경제’와 ‘소확행’을 전면에 내세운 공약 경쟁에 돌입했다.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중심으로 표심 공략에 나선 모습이다.
김동연 후보는 2일 안산 중앙역 인근에서 철도·도로·전력망 지하화를 골자로 한 ‘경천동지 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구상을 발표했다.
안산선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은 중앙역부터 고잔역, 초지역까지 총 5.12㎞ 구간을 지하화하는 사업이다. GTX-C와 도시철도, 버스환승센터를 지하로 이전해 지상에는 약 21만여 평(약 71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 사업의 속도와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해당 지역을 ‘화이트존(White Zone)’으로 지정, 용도와 용적률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평균 용적률을 약 90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추미애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을 앞세워 차별화를 꾀했다.
구체적으로 학교·공공시설 위생용품 자동수거시스템 확대, 경기도민 ‘지식 무제한’ 프리패스(전자책·유료 논문 무료 이용), 교차로 대각선 횡단보도 확대, 관광지 QR 모바일 매표 확대, 경기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지원 확대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전·현직 경기도의원 30여 명의 지지를 확보하며 세 결집에도 나섰다.
이들은 이날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것은 단순한 행정가가 아니라, 원칙과 리더십을 갖추고 도민의 권익을 위해 기득권과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며 “의원들이 추미애 후보를 선택한 이유”이라고 피력했다.
한준호 후보는 예비경선에서 경쟁했던 양기대 전 의원과 정책 연대를 선언하고 공동 공약을 발표했다.
양측은 같은 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정책 연대는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닌 공동 책임과 실행을 전제로 한 전략적 파트너십”이라며 “경기도정은 선언이 아닌 실행과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선 청년,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공공임대주택 30만호를 공급할 것을 약속했다. 10년 거주 후 파격적인 분양 전환과 월세 지원을 결합해 ‘주거 사다리’를 복원할 계획이다.
또 도민 출퇴근 30분대 시대를 열고, ‘교통은 복지’라는 원칙 아래 출퇴근 시간대부터 시작해 대중교통 무료화를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아울러 기존 수원·의정부 이원 체제에서 4개 권역청 중심의 밀착 행정 체재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양 측은 서해안고속도로 구간 지하에 송전망을 구축해 새만금의 재생에너지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로 연결함으로써 전력 문제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청년의 기술력과 중장년의 노하우를 결합한 세대 융합형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번 합의가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강력한 실행 계획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
이지은·양성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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