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의료 여건이 취약한 전남 서남권 섬 지역에서는 간단한 진료나 예방접종을 하기 위해서 뭍으로 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요.
현실에서는 오히려 공중보건의가 크게 줄어 주민들이 불안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그런데 신안군이 채용한 시니어 의사가 처음으로 진료에 나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소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50대의 한 섬마을 주민은 몸이 아플 때마다 걱정이 컸습니다.
공보의가 줄면서 의사의 진료를 제때 받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니어 의사가 진료를 시작하면서 한결 마음을 놓게 됐습니다.
그동안 임자보건지소에는 치과와 한의과 공중보건의가 1명씩 배치돼 있었지만 내과와 같은 일반 공보의는 없어서 사실상 의료 공백 상태에 놓여왔습니다.
[부광철/신안군 임자면 : "영양제 그런 거 맞고 또 좋아지고 막 그런다고 일시적이잖아요. 선생님이 오셨으니까 접종 같은 것도 다 다른 데 안 가고 보건소에서 다들 이렇게 접종하고."]
지난해 21명이었던 공중보건의는 올해 15명으로 줄었고 전체 보건지소 16곳 중 8곳에 의사가 배치되지 못했습니다.
간단한 예방접종을 위해서라도 1시간이 걸려 목포까지 가야 했던 주민들도 부담을 덜게 됐습니다.
[김미영·황예나/신안군 임자면 : "전문의 선생님 오시니까 너무 좋고 또 아이들 예방 접종할 때도 저희가 밖으로 안 나가도 된다는 것도 굉장히 좋을 것 같고..."]
시니어 의사는 이달에는 공중보건의가 없는 섬 지역을 돌며 독감과 코로나 예방접종에 나섭니다.
[오장렬/신안군 시니어 의사 : "아무래도 섬 지역이 육지 지역보다는 여러 가지 면에서 의료 환경이 조금 더 열악한 것 같고 그래서 거기에 부족하지만 조금이나마 힘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고."]
신안군은 내년에도 공중보건의가 줄어들면 시니어 의사를 추가로 채용해 의료 공백을 메울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소언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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