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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공관위 해괴" "후보 건강"…출마 최고위원 공천 성토장된 野 최고위

양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공천 신청자 두 명은 이미 한 달 전에 공관위 면접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다”며 “지명도가 있어야 한다, 기업인을 찾는다, 반도체 전문가를 찾는다고 하는데 30년 글로벌 기업인이자 반도체...

"공관위 해괴" "후보 건강"…출마 최고위원 공천 성토장된 野 최고위

국민의힘 양향자 최고위원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가 8일 지방선거 공천을 둘러싼 공개 성토장으로 변했다. 당 공식 의사결정 기구이자 생중계되는 회의에서 지방선거 출마 최고위원들이 공천 과정에 반발하고 경쟁 후보를 공개 비판하는 장면이 이어졌다.

먼저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양향자 최고위원이 공천 절차를 문제 삼았다. 양 최고위원은 “경기지사 공천 신청자 두 명은 이미 한 달 전에 공관위 면접까지 마치고 결과를 기다렸다”며 “지명도가 있어야 한다, 기업인을 찾는다, 반도체 전문가를 찾는다고 하는데 30년 글로벌 기업인이자 반도체 엔지니어인 나를 두고 무슨 말이냐”고 했다.

이어 “삼성 임원 출신 후보를 찾는다는데 양향자가 삼성 임원이 아니었느냐”고 말했다.

양 최고위원은 추가 공모 신청이 거론되는 조광한 최고위원도 겨냥했다. “경선에서 이기면 개혁신당에 후보를 양보할 수도 있다고 하는 것이 이기는 공천이냐, 전략이냐”며 “이런 패배주의와 비상식 때문에 정청래 에게 후보도 내지 말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했다.

경북지사 경선에 나선 김재원 최고위원도 경쟁 후보를 공개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과 경북지사 본경선을 앞둔 이철우 지사를 거론하며 “예비경선 과정에서 이철우 후보의 심각한 건강 문제를 중앙당이 검증하고 발표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가 지난해 암 투병 사실을 공개 석상에서 직접 언급한 것이다.

그는 “이 후보가 우리 당 후보가 돼 본선에 나가면 민주당이 그냥 넘어갈 리 없다”며 “최후의 보루인 경북도 안심할 수 없는 만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 지사의 수사 관련 의혹도 거론했다. 그는 “이철우 후보가 지방 인터넷 언론사 입막음을 위해 불법 보조금을 지급한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돼 있다”며 “본선에 나가면 선거 기간 내내 검찰 기소와 민주당 공세를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최고위원이 최고위에 참석한 것은 지난달 23일 이후 처음이다.

그러자 정점식 정책위의장은 "당헌·당규 개정 특위에서 단체장 후보로 공천을 신청하는 즉시 최고위에서 사퇴하도록 하는 규정을 만들자는 논의가 있었지만 설마 이런 사태가 발생하겠느냐는 안이한 인식하에 그런 규정을 두지 못한 점에 대해 당헌·당규 개정 특위 위원장으로서 당원 여러분께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동혁 대표도 회의 말미 “공천 과정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했더라도 당을 위한 길을 걸어온 분들이라면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절제와 희생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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