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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유가로 무역수지 200억달러 줄 수도…반도체에 흑자는 지속"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3월 정보기술(IT) 부문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 대비 59.9% 상승했다. 3월 수출물량도 지난해 동월 대비 23.0% 늘면서 3월 기준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대비 210억달러...

"고유가로 무역수지 200억달러 줄 수도…반도체에 흑자는 지속"

금융연 보고서…"'무역수지 적자' 러·우 전쟁 때와 달라"

지난 1일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있는 모습.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최근 국제유가와 수입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출호조 덕에 무역수지는 흑자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송민기 선임연구위원은 26일 '국제유가 상승의 수출입 물가 및 무역수지 영향 점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송 선임연구원은 중동 전쟁으로 인해 유가가 급등한 상황자체는 우리나라 무역수지 및 대외건전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라면서,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를 사례로 들었다.

당시 전쟁으로 2022년 상반기 동안 국제유가가 58% 급등하자 수입물가(13.0%)가 수출물가(7.4%)보다 큰 폭으로 뛰면서 15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됐다.

송 선임연구원은 "국제유가 변동에 수출물가보다 수입물가가 더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우리나라 경제구조는 유가상승 충격이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주된 경로로 작용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중동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급등함에 따라 수입물가도 동반 상승하면서 향후 무역수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구체적으로 우리나라의 원유 및 천연가스 연간 수입량이 기존 수준(10억배럴·4600만톤)을 계속 유지하는 상황에서 연평균 유가가 국제통화기금(IMF)의 전망치인 배럴당 82달러대로 오르는 경우,

원유 및 천연가스 수입은 올해 무역수지를 약 200억달러 만큼 축소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2022년 러·우 전쟁당시와 달리 상승세를 지속하는 반도체 가격 및 수출물량 덕에 무역수지가 결과적으로는 흑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3월 정보기술(IT) 부문 수출물가는 반도체 가격상승에 힘입어 지난해 동월 대비 59.9% 상승했다.

3월 수출물량도 지난해 동월 대비 23.0% 늘면서 3월 기준 무역수지 흑자규모는 지난해 대비 210억달러 증가했다.

송 선임연구원은 다만 과거 수입물가가 올라도 수입물량은 감소하지 않는 경향이 있었다면서, 향후 대외건전성을 고려해 비필수적인 수입수요의 탄력적인 감소를 유도하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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