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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용 훈풍인 줄 알았더니… 노인·단순노무만 늘고 청년·전문직 급감

2월 취업자 2841만명3개월 만에 20만명대 증가전문과학·IT는 사상 최대 감소제조·건설도 마이너스 이어져청년 취업자는 1.4만명 감소해2026년 2월 고용동향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고용의 질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2월 취업자 2841만명3개월 만에 20만명대 증가전문과학·IT는 사상 최대 감소제조·건설도 마이너스 이어져청년 취업자는 1.4만명 감소해2026년 2월 고용동향 취업자 수 증가 폭이 석 달 만에 20만명대를 회복했지만, 고용의 질은 오히려 악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 확산과 건설 경기 침체 여파로 청년층과 전문직 일자리가 동시에 흔들리는 모습이다.18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841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3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9월(31만2000명) 이후 최대 증가 폭으로,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대를 기록한 것은 3개월 만이다.겉으로 보면 고용 회복세가 이어지는 듯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구조적 변화가 뚜렷하다.고용 증가를 이끈 것은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28만8000명·9.4%)이었다. 이어 운수·창고업(8만1000명·4.9%), 예술·스포츠·여가 서비스업(7만명·13.7%) 등 서비스업 중심의 증가가 두드러졌다.반면 ‘양질의 일자리’로 분류되는 분야는 일제히 후퇴했다.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은 10만5000명,정보통신업은 4만2000명 감소하며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 감소 폭을 기록했다. 제조업 역시 1만6000명 줄어 2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건설업도 4만명 감소하며 22개월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고용 감소는 단순 경기 요인을 넘어 구조적 변화 신호로 해석된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건설 엔지니어링과 광고·컨설팅 부문에서 취업자가 줄고 있다”며 “AI 영향인지 여부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지만 감소 흐름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연령별로 보면 고용 양극화는 더욱 뚜렷하다.60세 이상 취업자는 28만7000명, 30대는 8만6000명 증가했지만 청년층(15~29세)은 14만6000명 줄었다. 청년 취업자는 2022년 11월 이후 40개월 연속 감소세다.청년 고용 지표도 악화했다. 청년 실업률은 7.7%로 2021년 2월(10.1%) 이후 같은 달 기준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청년 일자리는 21만1000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30대 고용률은 80.5%로 비교적 양호하지만, 이들이 최근 주로 진입한 분야는 보건복지·숙박음식·예술스포츠 등 서비스업이다. 과거 대비 임금 수준이 낮은 직종으로 이동하면서 ‘취업은 했지만 질은 낮아진’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한편 15세 이상 고용률은 61.8%로 전년 대비 0.1%포인트 상승했으며, OECD 기준(15~64세) 고용률도 69.2%로 0.3%포인트 올랐다. 반면 ‘쉬었음’ 인구는 272만4000명으로 2만7000명(1.0%) 증가했다. 쉬었음 인구는 주로 60대 이상에서 증가했다.

2026년 2월 고용동향
2026년 2월 고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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