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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고소득 수요 몰리는 ‘테크 시티’, ‘교육 프리미엄’이 집값 좌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 주거지로, 단지 바로 앞에 양지초가 위치해 있고 용동중이 도보권에 있다. 우미건설은 5월 고양 창릉지구 S-1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창릉 우미린 그레니티’를...

고소득 수요 몰리는 ‘테크 시티’, ‘교육 프리미엄’이 집값 좌우

고소득 수요 몰리는 ‘테크 시티’, ‘교육 프리미엄’이 집값 좌우

기사입력:2026-04-23 10:17:08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 투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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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슈 최영록 기자]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BT) 등 첨단산업이 밀집한 '테크 시티' 부동산 시장에서 우수한 교육 여건이 높은 집값을 형성하는 핵심 트리거로 자리잡고 있다. 높은 소득수준에 기반해 구매력을 갖춘 3040세대가 다수인 테크 시티의 특성 상, 자녀 교육환경이 최우선 주거 결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테크 시티에서는 우수한 교육여건이 여타의 입지여건이나 단지 연식 등에 우선하는 사례가 속속 관측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바이오 기업들이 대거 들어선 테크 시티인 인천 송도국제도시가 대표적이다. 송도에서는 채드윅 국제학교와 학원가가 조성된 1공구 일대가 지역 내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채드윅 송도 국제학교와 송도 1공구 학원가가 인접한 ‘송도 더샵 그린에비뉴 7단지’(2012년 입주) 전용 84㎡ 시세는 8억7000만원(3.3㎡당 2510만원)에 형성돼 있다. 동일한 입주 15년차 1군 브랜드 단지인 7공구 캠퍼스타운역 역세권 입지를 갖춘 A단지 전용 84㎡ 시세 7억6000만원(3.3㎡당 2177만원) 대비 1억1000만원 가량 높은 수준이다.

행정안전부 통계에 따르면, 채드윅 국제학교가 위치한 송도2동의 5~19세 학령인구는 지난달 기준 9679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이 25.98%로 인천 전체 읍면동 가운데 학령인구 비율이 가장 높다. 인접한 송도4동(1만1543명) 및 청라2동(9884명) 등과 함께 인천 내에서 학령기 인구가 밀집한 주요 지역으로 분류된다.

반도체 클러스터 배후지인 화성 동탄2신도시 역시 마찬가지다. 동탄신도시의 대표 학원가인 ‘동탄4동(청계동) 학원가’가 인접한 입주 12년차 ‘동탄역 시범 한화꿈에그린 프레스티지’(2015년 입주) 전용 84㎡ 시세는 13억8000만원(3.3㎡당 4121만원)이다. 동탄역을 기준으로 반대편에 위치한 입주 10년차 B단지(2017년 입주) 전용 84㎡ 시세가 10억5000만원(3.3㎡당 3130만원)인 것과 대비를 이룬다. 두 단지 모두 동탄역을 도보권(약 500m)에 둔 역세권 입지여건을 공유하고 있음에도, 학원가 접근성 등에 따라 시세가 크게 엇갈린 것이다.

행정안전부 통계 기준 지난달 동탄4동(청계동)의 5~19세 인구 비율은 26.09%로 경기도 전체 읍면동 가운데 세 번째로 높다. 양질의 일자리를 따라 유입된 인구가 학군지를 중심으로 정주하면서 지역 내에서 시세 차별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소득수준이 높은 첨단산업 단지 종사자들은 자녀 교육 환경을 주거지 선택의 0순위로 두는 경향이 있다”며 “테크 시티 내 국제학교나 사립학교 등이 인접했거나 학원가를 가까이 둔 단지들이 지역 내 높은 시세를 형성하는 등 블루칩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가운데 2분기 주요 테크 시티 내 학군지에서 분양을 앞둔 단지가 이목을 끈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5월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Abc-36블록에서 '평택 고덕 우미린 프레스티지'의 분양에 나선다. 고덕국제화계획지구 내 고덕국제학교 부지가 예정되어 있으며, 고덕신도시를 대표하는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갖출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국제학교 부지에는 140여 년 전통의 미국 명문 사립학교인 ‘애니 라이트 스쿨(Annie Wright Schools)’이 설립·운영 법인으로 MOA를 체결했다.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지하 2층~지상 20층, 11개동, 전용면적 84~111㎡ 총 743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국제업무지구(IBD) 일원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6층, 15개동 규모로 조성되며, 아파트 1544가구와 주거형 오피스텔 96실 등 총 164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및 예송초·중 등 교육시설이 가깝고, 단지 사이에 초등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서희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일원에 조성하는 ‘용인 양지 서희스타힐스 하이뷰’의 청약을 내달 진행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9층, 9개동, 총 1265가구 규모다. 조합원분을 제외하고 일반분양을 진행한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반도체 클러스터의 배후 주거지로, 단지 바로 앞에 양지초가 위치해 있고 용동중이 도보권에 있다.

우미건설은 5월 고양 창릉지구 S-1블록에 들어서는 ‘고양 창릉 우미린 그레니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29층, 4개동, 전용면적 59·74·84㎡, 총 494가구 규모다. 단지 남측에 초등학교와 유치원 부지가 계획돼 있고, 학원가와 도서관 등이 가까이 있어 창릉지구 내에서도 우수한 교육여건이 강점이다.

최영록 로이슈(lawissue) 기자 rok@lawissu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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