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스틴베스트 로고.
고려아연의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의결권자문기관 서스틴베스트가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로 회사 측이 추천한 백인규 후보에 찬성하고 MBK파트너스·영풍 측이 추천한 박유경 후보에는 반대를 권고했다.
23일 고려아연에 따르면 서스틴베스트는 오는 9월 9일 열리는 고려아연 임시주총 안건에 대한 의안 분석 및 의결권 권고 보고서를 최근 발행했다.
보고서는 이번 주총의 핵심 안건인 감사위원이 되는 독립이사 선임과 관련해 백 후보가 회계·감사와 내부통제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전문성을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백 후보는 공인회계사로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에서 장기간 회계·감사와 기업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 같은 경력이 재무보고와 회계처리, 내부통제, 외부감사 등 감사위원회 핵심 업무와 직접 연관된다고 판단했다.
박 후보에 대해서는 책임투자와 기업지배구조 분야의 전문성은 인정하면서도 현재 고려아연의 회계·감사 및 내부통제 감독 필요성을 감안할 때 감사위원 직무와의 직접적인 연관성에서는 백 후보가 앞선다고 평가했다.
후보 독립성에 대해서는 회사 추천 또는 주주제안 여부만으로 우열을 가리기는 어렵다고 봤다.
감사위원은 현 경영진뿐 아니라 지배주주인 MBK·영풍 측에서도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이유다.
서스틴베스트는 또 현 경영체제의 연속성에도 무게를 뒀다.
현 시점에서 MBK·영풍 측으로 경영권이 전환될 경우 기존 경영전략의 연속성이 약화되고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요 전략사업 추진 과정의 불확실성이 커질 가능성을 위험요인으로 판단했다.
비철금속 제련업이 대규모 설비투자와 장기간의 투자회수, 환경·안전 규제 대응 등을 요구하는 산업이라는 점을 들어 중장기 경영전략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전체 주주의 장기적 이익에 상대적으로 더 부합한다고 평가했다.
서스틴베스트는 이와 함께 분리선출 감사위원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과 집중투표를 통한 이사 4명 선임 안건에는 모두 찬성을 권고했다. 김경민기자 usk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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