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범 회장 출범식서 밝혀
올 용지공사 거쳐 2029년 완공
기존 공장도 인수 투트랙 전략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앞줄 가운데)이 미국 현지 직원들과 함께 현지 제련소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있다. 고려아연
고려아연이 11조원 규모 미국 통합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프로젝트 크루서블)의 첫발을 뗐다. 현지 제련소를 먼저 인수해 수익을 내면서 새 공장을 짓는 '투트랙' 전략으로 현지 핵심 광물 공급망 장악에 나선다.
고려아연은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에서 '프로젝트 크루서블' 출범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하나의 팀, 하나의 방향'이라는 구호 아래 열린 이날 행사에는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등 경영진이 참석해 현지 임직원들과 처음 공식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회장은 기념사에서 "모든 역량과 최신 기술을 클라크스빌에 집약해 세계 최고의 핵심 광물 처리 시설을 구축할 것"이라며 "단기적 이익을 추구하기보다 100년 이상 지속될 기업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고려아연은 현지 니어스타USA 제련소를 인수해 '크루서블 징크(Crucible Zinc Inc.)'로 새롭게 출범시켰다. 이번 프로젝트는 기존 미국 공장(니어스타USA 제련소)을 인수한 뒤 시설 운용과 제련 폐기물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초기 수익을 확보하고 유휴 용지에 최첨단 공장을 새로 짓는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사업 초기의 재무적 부담을 덜고 안정적으로 새로운 핵심 광물 생산 허브를 구축한다는 복안이다.
고려아연은 해외 사업장 운영 경험을 살려 기존 제련소와 광산의 숙련 인력을 승계해 고용을 보장하고 이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업 초기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SMC 제련소 인수 당시 파견 인력을 통해 초기 안정화를 이뤄냈던 성공 경험을 미국에서도 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신규 제련소는 올해 용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2027년 착공과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아연, 연, 동 등 기초 금속을 비롯해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 광물 11종을 포함 한 비철금속 13종과 반도체 황산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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