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홈쇼핑, AI 패션 전문 프로그램 론칭…AI 모델 활용
롯데온, AI 기반 패션 상품 추천…아모레, 챗GPT 앱 출시
AI 성과 사례도…소비자 쇼핑 환경 혁신 개선 지속될 듯
국내 유통 업계가 올해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소비자들의 쇼핑 경험 개선에 집중함과 동시에 AI를 활용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령대에 이르는 소비자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공영홈쇼핑 패션팔로미 AI 모델(왼쪽), GS샵 분트로이 AI 모델 화보. 사진=각 사
[포인트데일리 송가영 기자] 국내 유통 업계가 올해도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선다. 소비자들의 쇼핑 경험 개선에 집중함과 동시에 AI를 활용해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며 전령대에 이르는 소비자 공략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홈쇼핑, 이커머스, 화장품 등 국내 유통사들이 새로운 AI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공영홈쇼핑은 AI 모델을 활용한 패션 전문 프로그램 '패션팔로미'를 론칭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AI 모델이 가상 인플루언서로 변신해 우리 중소기업 패션 브랜드를 활용한 스타일링에 나선다. 시공간에 제약이 없는 AI 기술의 장점을 내세워 다양한 옷차림을 선보인다.
모델뿐 아니라 스튜디오, 영상, 음악 등 제작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했다. 미디어월을 플래그십 스토어로 꾸미고 AI가 생성한 배경과 음악으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GS샵은 최근 자체 패션 브랜드 '분트로이'의 봄·여름(SS) 컬렉션 남성 라인을 론칭하며 남성 AI 모델로 화보를 모두 제작했다. 브랜드 캠페인 영상 역시 전 과정을 AI로 제작해 유연한 움직임, 다양한 포즈 등을 구현하며 분트로이가 가진 활동성을 강조했다.
롯데온은 패션 카테고리에 특화된 대화형 검색 서비스 '패션 AI'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소비자가 원하는 스타일과 상황을 입력하면 맞춤 상품을 추천해 준다. 기존 키워드 검색 방식에서 한 단계 확장된 탐색 경험을 제공한다.
스타일, 활용 상황(TPO) 등 다양한 조건을 반영해 상품을 추천한다. 상품의 소재를 파악해 세탁법, 취급 방법 등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온은 향후 패션 AI가 대화 속 정보를 파악해 또 다른 연관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국내 뷰티 업계 최초로 챗GPT에 '아모레몰' 앱을 출시했다. 아모레몰 챗GPT 앱은 사용자가 챗GPT와의 대화 속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다양한 브랜드 제품들을 탐색하고 비교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피부 타입, 고민, 사용 목적 등에 적합한 제품 추천과 제품 간 성분·효능·가격 비교 등을 대화 형식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추천 로직에는 아모레퍼시픽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뷰티 데이터, 전문 지식 등을 반영해 개인 맞춤형 상담 수준의 답변을 받아볼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챗GPT 앱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결제, 배송 연동까지 서비스를 단계적으로 확대하며 AI 에이전틱 커머스 시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국내 유통사들이 최근 AI 서비스 출시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 전 주기를 획기적으로 단축시키고 소비자들의 구매 만족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어서다. 이를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둔 사례도 등장하고 있어 각 유통사들이 AI를 활용한 서비스 출시에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
롯데홈쇼핑은 가상 쇼호스트 '루시'가 등장하는 패션 프로그램 '루시톡라이브'를 통해 누적 주문액 500억원을 기록하는 성과를 냈다. GS샵의 경우 자사 패션 브랜드 분트로이 방송을 AI 기반으로 제작해 약 5억3000만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유통사들은 단순 업무 효율성 개선을 넘어 소비자들의 쇼핑 환경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를 위해 AI 서비스들을 지속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는 국내 기업들 전반에 AI 사업 전략이 확산되고 있는 만큼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신규 서비스 출시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AI를 기존에는 업무 효율성 개선을 위해 적극 도입했다면 최근에는 경쟁사들과의 생존 경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안하고 있다"며 "향후 AI를 다방면으로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들이 다수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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