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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고 김남윤 교수 바이올린, ‘후학’에 물려준다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생전에 사용하던 바이올린이 청년 연주자들에게 돌아간다.

고 김남윤 교수 바이올린, ‘후학’에 물려준다

금호악기은행이 관리·심사·대여

재능있는 젊은 연주자에 무상으로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의 유족이 지난 14일 서울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기증식에서 고인의 바이올린을 금호문화재단에 전달하고 있다. 왼쪽부터 차녀 이수정씨와 장녀 이영씨, 서재환 금호문화재단 이사장. 금호문화재단 제공

김남윤 한국예술종합학교 명예교수가 생전에 사용하던 바이올린이 청년 연주자들에게 돌아간다.

금호문화재단은 지난 14일 서울 서대문구 금호아트홀 연세 스튜디오에서 김 교수의 바이올린 기부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해당 악기는 금호악기은행이 관리하며, 오디션이나 자체 심사 등을 거쳐 재능 있는 젊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무상 대여될 예정이다.

바이올린은 김 교수가 2023년 별세한 후 자녀들이 보관해오다 모친과 오랜 인연을 이어온 금호문화재단에 기증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40여년간 후학 양성에 매진하며 ‘한국 바이올린계의 대모’로 불린 김 명예교수는 1974년 스위스 티보바가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로 입지를 다졌다. 1977년 28세 때 경희대 음악대학 교수로 취임해 교육자의 길에 들어섰고, 이후 서울대를 거쳐 199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창설 멤버로 합류했다. 한예종에서는 기악과 교수와 영재교육원장을 지냈으며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2001년에는 한국 연주자로는 처음으로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청받았고, 이후 파가니니 콩쿠르, 시벨리우스 콩쿠르, 차이콥스키 콩쿠르 등 여러 국제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금호음악스승상, 난파음악상, 한국음악평론가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을 수상했고, 2022년에는 은관문화훈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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