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
[더페어] 최준규 기자 = 대한민국 트롯 오디션의 진화는 어디까지일까. MBN ‘무명전설-트롯 사내들의 서열전쟁(이하 무명전설)’이 방송 3주 만에 수요일 밤의 절대 강자로 우뚝 서며 안방극장을 집어삼키고 있다.
단순히 노래 실력을 겨루는 것을 넘어 인지도에 따라 층수가 나뉘는 냉혹한 ‘서열 구조’를 전면에 내세운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선사하고 있다.
‘무명전설’의 화력은 수치로 증명된다. 3주 연속 수요일 예능 시청률 1위를 지킨 것은 물론 넷플릭스와 웨이브, 티빙 등 주요 OTT 플랫폼의 상위권을 싹쓸이하며 ‘트롯은 중장년층 전유물’이라는 공식을 깨뜨렸다. 특히 공식 SNS 누적 조회수가 6,000만 회에 육박한다는 점은 이 프로그램이 젊은 세대의 ‘쇼츠(Shorts)’ 문화와 결합해 얼마나 폭발적인 파급력을 내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오는 18일 방송될 4회는 이 열기에 기름을 부을 전망이다.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무명선발전’의 최종 결과인 ‘무명 TOP5’가 베일을 벗기 때문이다. 선공개 영상을 통해 공개된 5위 김태웅은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깊은 감성으로, 4위 이대환은 소방 안전 점검원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과 탄탄한 가창력으로 이미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제 시선은 과연 어떤 무명 실력자가 ‘유명’의 벽을 허물고 TOP3의 왕좌에 앉을 것인가에 쏠려 있다.
이번 4회의 백미는 대국민 투표 ‘국민의 선택’의 시작이다. 그간 심사위원의 영역이었던 ‘서열’의 결정권이 이제 시청자의 손으로 넘어간다. 네이버를 통해 진행되는 이번 투표는 도전자들의 운명을 가를 가장 강력한 변수가 될 것이다. 내가 응원하는 ‘무명’의 반란을 직접 지원할 수 있다는 점은 시청자들을 단순한 관찰자에서 능동적인 ‘서열 매니저’로 탈바꿈시킨다.
철저한 무명에서 전설로 거듭나려는 사내들의 거친 숨소리가 서열의 벽을 허물고 있다. 18일 밤 9시 40분 네이버 투표창이 열리는 순간 ‘무명전설’의 서열 전쟁은 안방극장을 넘어 전국적인 ‘팬덤 전쟁’으로 확산될 준비를 마쳤다.
과연 누가 국민의 선택을 받아 무명의 서러움을 씻고 전설의 서막을 열 것인가. 그 치열한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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