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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희대학교 창업캠퍼스타운센터]치과 전용 EMR 연동 음성 AI 상담 및 환...

“스타트업은 좋은 아이디어를 말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고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제품이 단순한 기술 데모가 아니라 병원 운영에 실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피드백을...

[경희대학교 창업캠퍼스타운센터]치과 전용 EMR 연동 음성 AI 상담 및 환...

문인욱 메디콜 대표

-병원의 예약 문의, 예약 변경 및 취소, 정기검진 리콜, 장기 미내원 환자 관리 등 실제 운영과 직결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 개발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메디컬 AI 운영 인프라를 만들고 있어

메디콜(Medicall)은 치과를 시작으로 의료기관의 전화 상담과 환자 관리 업무를 자동화하는 AI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문인욱 대표(32)가 2025년 12월에 설립했다.

대표 서비스는 치과 전용 EMR 연동 음성 AI 상담원 ‘덴탈콜(DentalCall)’이다. 병원의 예약 문의, 예약 변경 및 취소, 정기검진 리콜, 장기 미내원 환자 관리 등 실제 운영과 직결되는 업무를 자동화하는 서비스다. 문 대표는 “단순히 전화를 대신 받아주는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료기관의 운영 효율을 높이고 환자 경험을 개선하는 메디컬 AI 운영 인프라를 만들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대표 아이템은 치과 전용 음성 AI 환자관리 솔루션 ‘덴탈콜’이다. “쉽게 말하면, 병원에서 전화로 처리하던 반복 업무를 AI가 24시간 대신 수행하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자가 전화로 예약을 잡거나 변경하고 싶을 때, 혹은 진료 문의를 하고 싶을 때 AI가 자연스럽게 응대할 수 있고, 병원에서는 정기검진 리콜이나 장기 미내원 환자 대상 안내 전화를 자동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덴탈콜의 핵심은 단순한 ARS나 범용 콜봇이 아니라는 점이다. “치과는 병원마다 예약 방식, 진료 시간, 원장별 스케줄, 상담 기준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실제 현장에서 쓰이려면 EMR과 연결되고 병원별 운영 방식이 반영돼야 합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집중해서, 치과 운영 방식과 EMR 데이터를 이해하는 실운영형 AI 상담원을 만들고 있습니다.”

덴탈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세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첫째, 치과 전용으로 설계된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범용 AI나 일반 콜봇은 치과 현장의 세세한 운영 차이를 반영하기 어려운 반면 덴탈콜은 치과별 예약 규칙, 진료 흐름, 환자관리 시나리오를 전제로 설계되어 있다.

둘째, EMR 연동 기반의 실제 운영형 서비스라는 점이다. 단순히 ‘전화를 받는다’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예약 가능 여부 확인, 환자 정보 조회, 상담 기록 반영 등 실제 병원 업무 흐름에 연결될 수 있어야 한다. 이 부분이 덴탈콜의 핵심 차별점이다.

셋째, 고령층 친화적인 음성 인터페이스다. “치과는 문자나 카카오톡보다 전화가 더 익숙한 환자층이 많습니다. 덴탈콜은 음성 기반으로 자연스럽게 응대할 수 있어 실제 현장에서 반응성과 전환 가능성이 높습니다.”

메디콜은 현재 대규모 광고보다는 직접 영업과 레퍼런스 기반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치과는 일반 소비재처럼 광고만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시장이 아니라, 실제 도입 사례와 운영 성과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초기에는 원장들과 직접 만나 현장의 문제를 듣고, 파일럿이나 PoC 형태로 성과를 검증한 뒤 정식 도입으로 이어가는 방식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치과 네트워크, 치과 컨설팅 업체, 업계 관계자들과의 협업도 중요한 채널입니다. 한 병원에서 성과가 검증되면 다른 병원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구조가 있어, 우리는 레퍼런스를 쌓고 이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콘텐츠, 세미나, 산업 파트너십도 함께 강화할 계획입니다.”

메디콜은 초기 단계에서 프리시드 투자 유치를 진행한 바 있으며, 현재도 후속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 문 대표는 치과 시장에서 빠르게 제품·시장 적합성을 검증해 가고 있고, 국내 치과 도입 사례뿐 아니라 해외 병원 체인과의 계약도 진행하고 있다.

“향후 투자금은 음성 AI 품질 고도화, EMR 연동 범위 확대, 핵심 인재 채용, 고객 온보딩 표준화, 국내외 사업 확장에 집중적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메디콜은 단순히 자금을 조달하는 차원이 아니라, 헬스케어와 AI 산업에 대한 이해를 갖춘 좋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문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AI를 어디에 쓸까보다,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지만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를 어떻게 구조적으로 풀 수 있겠느냐는 고민에서 메디콜은 출발했습니다. 특히 치과 현장을 보면서 예약 문의나 정기검진 리콜, 장기 미내원 환자 관리가 병원 매출에 정말 중요하지만 여전히 사람 중심의 수작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점심시간이나 진료 중에 전화를 놓치고, 다시 연락해야 할 환자들을 관리하지 못하는 일이 반복되는데, 이건 단순히 인력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시스템이 없기 때문이라고 봤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문 대표는 “치과에서 ‘이제는 전화를 덜 놓치게 됐다’ ‘기존 환자 재방문이 늘었다’ ‘인력을 무작정 늘리지 않아도 운영이 훨씬 안정됐다’고 이야기해 줄 때 가장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스타트업은 좋은 아이디어를 말하는 것보다, 현장에서 실제로 쓰이고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제품이 단순한 기술 데모가 아니라 병원 운영에 실제 도움이 되고 있다는 피드백을 받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또 하나는 초기 팀이 함께 문제를 풀어가면서, 의료 현장에 정말 필요한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감각입니다. 치과를 시작으로 더 넓은 의료 영역까지 확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볼 때도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메디콜은 전략, 기술, 운영 역량이 결합한 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 대표는 사업개발과 전략, 투자 및 대외 협력을 맡고 있고, 김범수 CTO는 제품 및 기술 아키텍처와 데이터 기반 시스템 개발을 총괄하고 있다. COO는 병원 온보딩과 운영, 프로젝트 실행을 맡고 있으며, AI 엔지니어링과 운영 지원 인력도 함께하고 있다.

“내부 팀뿐 아니라 치과의사 자문단, 치과 운영 컨설팅 파트너, 기술 및 사업 전략 자문진과 협업하고 있습니다. 덴탈콜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치과 현장 이해가 매우 중요한 서비스이기 때문에, 실제 진료와 운영을 아는 외부 전문가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문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치과 시장에서 덴탈콜의 도입 병원을 빠르게 확대하고, 제품의 완성도와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특히 예약 문의 대응, 정기검진 리콜, 장기 미내원 환자 관리 같은 핵심 시나리오에서 덴탈콜이 치과 운영의 필수 솔루션으로 자리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치과를 넘어 정형외과, 내과, 한의원 등 시니어 환자 비중이 높은 의료기관으로 확장하고자 합니다. 국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미국 등 해외 시장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의료기관의 상담, 예약, 환자관리 전반을 연결하는 메디컬 AI 운영 인프라를 만들고, 의료 현장의 비효율을 구조적으로 개선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5년 12월

주요사업 : 치과 전용 EMR 연동 음성 AI 상담 및 환자관리 솔루션 ‘덴탈콜(DentalCall)’ 개발·운영

성과 : 국내 치과 계약 및 도입 확대, 대형 치과 네트워크 계약, 해외 병원 체인 등을 포함해 3억원 ARR 계약 체결, 미국 치과 협력 논의 진행 등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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