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9기 공약·POST-APEC·골목상권 활성화 우선 반영
반복사업 원점 재검토…11월 20일 시의회 제출
▲ 경주시가 지난 1일 시청 알천홀에서 전 부서 주무팀장과 예산담당자를 대상으로 ‘2027년도 본예산 편성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가 세입 둔화와 경기 회복 지연이라는 엄중한 재정 여건 속에서 시민 체감형 민생 안정과 도시 미래 성장판 확보를 양대 축으로 삼아 2027년도 본예산 편성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관행적인 유사·중복 사업은 원점에서 전면 재정비하고, 가용 재원을 엄선해 미래 핵심 먹거리 산업과 취약계층 보호에 집중 투입한다는 전략이다.
경주시는 지난 1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부서 주무팀장과 예산담당자들을 소집해 ‘2027년도 본예산 편성 설명회’를 열고 내년도 재정 운용 기조와 세부 작성 기준을 시달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예산 편성의 최우선 순위로 △민선 9기 핵심 공약 과제 △APEC 정상회의 이후 도시 도약을 이끌 ‘POST-APEC’ 미래성장 동력 사업 △골목상권 및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을 꼽았다.
이에 따라 국·도비 매칭 사업과 법정·의무적 경비를 최우선 반영하되, 성과가 저조하거나 관행적으로 되풀이된 사업은 강력한 지출 구조조정을 단행할 방침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 회복 지연과 국세·지방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적 압박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신규 사업은 시급성과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하고, 이미 착공된 대규모 계속사업을 우선 마무리하는 데 재정을 전략적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예산요구서 작성 지침 외에도 중기지방재정계획 연계, 지방보조금 일몰제 심의, 투자심사 및 공유재산관리계획 등 필수 법적 사전절차를 철저히 이행할 것을 주문했다.
경주시는 오는 11일까지 각 실·국별 예산요구서를 접수해 강도 높은 조정과 심사를 거친 뒤, 오는 11월 20일 2027년도 본예산안을 확정해 경주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 편성이 이뤄질 경우, 필수 생활 인프라 완공이 앞당겨지고 지역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 대한 복지 지원의 연속성이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낙영 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관행적·반복적 사업은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민이 체감하는 사업과 경주의 미래성장을 이끌 핵심사업에 재원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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