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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제 이슈] 대한민국-인도-베트남, 금융중심지 육성 위한 전략적 협력...

아울러 인도 국가투자인프라펀드(NIIF)를 활용한 투자 확대 방안 및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도의 금융 특구 감독기구인 IFSCA와 양해각서를 체결,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경제 이슈] 대한민국-인도-베트남, 금융중심지 육성 위한 전략적 협력...

이억원 금융위원장, 대통령 해외순방 연계 인도·베트남 출장 금융 분야 성과 도출

금융위원회 이억원 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시사캐스트, SISACAST=송현아 기자) 최근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국내 금융사들이 인도와 베트남에 본격적인 해외 사업을 확대,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 이억원 위원장은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4박 7일 일정으로 대통령의 인도·베트남 해외순방에 동행, 한국 금융회사 해외진출 및 영업 확대 지원을 위한 고위급 정부회담, 금융중심지 육성 및 국경간 QR 결제망 연동 등을 위한 금융협력포럼, 현지 금융회사·기업 간담회 등을 진행하였다.

이번 방문은 고속 성장 중인 두 핵심 파트너 국가와의 ‘전략적 협력 고도화’라는 목표를 금융분야에서 적극 뒷받침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인도의 경우 금융위원장으로서는 첫 방문이다.

인도는 14억명의 인구, 세계 4위 경제 규모, 연 7%의 성장률을 기반으로 우리나라의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양국 간 금융협력은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금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실질적 금융 협력을 추진한다.

금융위원장-인도 재무부 장관 회담…금융중심지 활성화 업무협약 체결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니르말라 시타라만 재무부 장관과 회담을 갖고 금융협력방안을 논의, 핀테크 분야 협력 강화, QR 결제연동을 통한 양국간 현지 통화 결제 등 지식 공유와 협력 증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아울러 인도 국가투자인프라펀드(NIIF)를 활용한 투자 확대 방안 및 스타트업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인도의 금융 특구 감독기구인 IFSCA와 양해각서를 체결, ‘금융중심지 활성화를 위한 정보 및 경험 공유’를 협력 분야로 구체화하고, 우리나라 금융중심지인 서울·부산과 인도가 글로벌 금융 거점으로 육성중인 기프트 시티간의 공식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한-인도 금융협력포럼…금융이 인도의 새로운 성장 엔진 역할

이 위원장은 지난 20일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된 한-인도 금융협력포럼에서 “금융이 한국의 압축 성장을 이끈 것처럼, 금융이 인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엔진이 될 것”이라며 금융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미래 성장을 위한 금융인프라 및 시장 연계성 강화'라는 대주제 아래, 국경 간 결제 인프라 현대화, 자본시장 인프라 구축, 금융중심지 발전이라는 세 개의 세션으로 진행되었다.

아울러 양국은 지급결제기관 간 양해각서를 통해 ‘국가 간 QR 결제연동’을 추진하기로 합의, 한국의 QR 결제 시스템과 인도의 디지털 결제 인프라인 UPI(통합결제인터페이스)를 직접 연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연내 연동 절차가 마무리되면 양국 국민은 상대국 방문시 별도의 환전 없이 국내에서 사용하던 모바일 결제 앱으로 즉시 결제가 가능해져 편의성과 비용절감 측면에서 국민이 즉각 체감할 수 있는 성과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해 신용카드 결제 금액 기준, 전액 QR 결제로 전환한다고 가정한다면, 한국에서 인도로 송금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170만 달러, 인도에서 한국으로 송금할 때 발생하는 수수료 290만 달러를 합해서 연간 최대 460만 달러를 절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국금융, 베트남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

한국은 베트남에서 외국인 투자 1위, 방문객 2위, 상호교역 3위의 국가이다. 더불어, 한국 금융사들이 두 번째로 많이 진출한 금융분야 핵심 거점국이기도 하다.

금번 국빈방문을 계기로 마련된 이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일정은, 최근 ‘경제 연맹’ 수준으로 발전한 양국 관계에 맞춰 현지 진출 금융사의 영업 환경을 점검하고 우리 금융의 글로벌 영토 확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이 위원장은 지난 24일, 팜 득 신임 중앙은행 총재와 회담을 갖고, 금융협력 강화 방안 및 우리 금융사 진출 지원에 대해 논의, 디지털 금융 협력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연간 약 480만명에 달하는 양국 방문객의 결제 편의를 위해, ‘국가간 QR 결제연동’을 금년 내에 완료하고 부실채권 관리 노하우 등을 적극 공유하여 동반 성장을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에서 '베트남 증시, 신흥시장 승격 확정' 밝혀

이 위원장은 지난 23일 하노이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금융협력포럼에 참석, 9년간 한국거래소와의 협업 끝에 최근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가동된 차세대 증권시장 시스템을 언급하며, 베트남 증시의 FTSE 러셀 2차 신흥시장 승격 확정을 축하하였다. 이어서 보험개발원의 베트남 보험 공동 데이터베이스 구축, 한국자산관리공사의 부실채권 거래 플랫폼 구축 등 진행 중인 인프라 협력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포럼에서는 이 위원장이 임석한 가운데 ‘기업은행 베트남 현지법인 인가증 수여식’ 및 ‘금융결제원-NAPAS(베트남 국가결제망 사업자)간 QR 결제연동 계약서 체결식’이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등 양국 금융협력의 가시적 결실이 맺어졌다.

지난 1월 산업은행 ‘하노이 지점’이 7년만에 인가를 받은데 이어 이번에 기업은행이 현지법인 본인가를 취득함에 따라, 한국은 베트남 내에 가장 많은 현지법인(3개, 말레이시아와 공동 1위)과 두 번째로 많은 외국계 은행 지점(8개)을 보유한 국가로 부상하였다.

한국-베트남 QR 결제 연동

금번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QR 결제연동이 실질적 서비스 제공 단계로 진일보하였다. 금융결제원은 베트남 국가결제망 사업자인 NAPAS와 국가간 QR 결제연동 본계약을 체결하여 지난 해 체결한 양해각서를 가시적인 성과로 연결, 국내의 다양한 은행 및 결제사들이 참여할 수 있는 범용적 결제 기반을 마련했다.

베트남은 양국 상호 방문객이 480만명에 달하는 활발한 인적교류의 상대국이다. 지난 해 신용카드 결제 금액 기준, 전액 QR 결제로 전환한다고 가정한다면,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송금하는 수수료 6,700만 달러,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송금하는 수수료 800만 달러를 합해서 연간 최대 7,500만 달러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다.

더불어 인도·베트남뿐 아니라, 인도네시아, 싱가폴·태국(논의중) 등 다양한 국가와의 QR 결제연동을 확대 추진중이며, 앞으로도 해외 방문 시 국민의 결제 편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원장, 현지 진출 금융사·중소기업 간담회 진행

이 위원장은 지난 21일 하노이에서 현지에 진출한 8개 금융회사 법인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낯선 환경과 복잡한 규제 속에서도 K-금융의 영토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어서 22일에는 IBK기업은행이 주관하는 현지 진출 중소기업 간담회에 참석, 제조 기업 현지 법인장 등을 만나 공급망 재편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생산적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중소기업들이 현지에 안정적으로 안착·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금융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였다.

한국자산관리공사-베트남자산관리공사, 부실채권 정리 플랫폼 관련 업무협약 체결

한국자산관리공사와 베트남자산관리공사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지난 2019년 체결한 양해각서의 협력 범위를 구체화하는 부속합의서를 체결하였다.

현재 베트남은 부실채권 비율이 높아지고 있으나, 인프라 미비로 시장 정리 기반의 부실채권 정리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한국형 부실채권 정리 시스템을 베트남에 전수하는 사업을 진행 중으로, 금번 방문을 계기로 그 실행 방안을 구체화하였다.

향후 플랫폼이 현지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게 되면,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금융사들이 보유한 부실채권을 신속히 처리할 수 있는 창구가 마련되어, 자산 건전성 제고와 경영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사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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