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지난 13일 상하이 현지에서 ‘한중 산업협력 포럼 및 투자 설명회’를 개최했다./사진=경상북도 제공
이로운넷 = 강진구 기자
경상북도가 중국 경제의 심장부인 상하이에서 ‘글로벌 경북’의 비전을 선포하며 공격적인 투자 유치 행보에 나섰다.
경상북도는 전 세계적으로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됨에 따라 경북을 동북아 경제의 새로운 거점으로 각인하기 위해 총력전에 들어갔다고 14일 밝혔다.
글로벌 자본·기술 전문가 모여 ‘경북의 가치’ 재발견
지난 13일 상하이 현지에서 열린 ‘한중 산업협력 포럼 및 투자 설명회’에는 한중 양국의 정·재계 관계자와 대학, 연구기관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큰 관심을 끌었다.
경상북도와 도내 시·군이 주최하고 경북도 경제진흥원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홍보를 넘어 경북의 전략적 투자 가치를 입증하는 데 주력했다.
전문가 라운드테이블에 참석한 허샤오위 중앙재경대 교수 등 중국 내 금융·플랫폼 전문가들은 “경북은 중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고 공급망을 안정적으로 다변화할 수 있는 최적의 파트너”라며 경상북도의 탄탄한 산업 인프라를 높이 평가했다.
4개 첨단 기술 강소기업과 MOU… 실무 투자 ‘물꼬’
이번 방문의 가장 큰 수확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첨단 산업 분야 기업들과의 업무협약(MOU) 체결이다.
반도체 소재: 초고순도 패키징 소재 전문인 ‘가싱시 상오우테크놀로지’와 공급망 강화 협력을 맺었다.
스마트 제조: ‘시후 지능형 비전기술’과 고정밀 머신비전 솔루션 도입을 논의하기로 했다.
혁신 플랫폼: 나스닥 상장사 36Kr의 혁신 조직인 ‘베이징 커싱촨푸’와 기술 사업화 생태계 구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산업용 센서: 국가급 강소기업 인증을 받은 ‘페이줘 테크놀로지’와 경북의 제조 인프라를 활용해 시너지를 거두기로 했다.
지자체별 ‘맞춤형 세일즈’로 중국 투자자 눈길 사로잡아
이날 설명회에서는 경북 주요 도시들의 특화된 산업 경쟁력도 집중 조명됐다. 포항은 ‘이차전지 재활용’, 경주는 ‘자동차 부품 및 소형모듈원자로(SMR)’, 구미는 ‘반도체와 방산’ 등 지역별 핵심 산업과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현장에는 엔다이브, 이스온, 뉴로메카, 세아메카닉스 등 경북의 유망 기업들이 직접 참여해 중국 기업들과 일대일 매칭 상담을 진행하며 실질적인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경상북도는 상하이 일정을 마친 후 닝보로 이동해 전자상거래와 이차전지 분야 추가 투자 유치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상하이에서 확인한 경북의 경쟁력은 중국 기업들에게도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며 “투자 기업들이 경북에 안정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동북아 협력의 허브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운넷=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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