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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의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정치 아닌 산업 논리로 결정해야"

경북도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광주·전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수백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는 정치가 아닌 산업의 논리와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정치 아닌 산업 논리로 결정해야"

경북도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광주·전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수백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는 정치가 아닌 산업의 논리와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경북도의회가 정부의 광주·전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에 우려를 나타내며 국가 전략산업인 반도체 투자는 국가균형발전 논리보다 산업 경쟁력과 인프라를 우선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도의회는 26일 성명을 내고 정부가 추진 중인 광주·전남권 제2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계획과 관련해 “수백조 원 규모의 반도체 투자는 정치가 아닌 산업의 논리와 원칙에 따라 결정돼야 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국가균형발전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지만 이를 산업정책을 정치 논리로 결정하는 명분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반도체 산업은 인력과 전력, 용수, 연구개발(R&D) 역량, 공급망 등 입지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해야 하는 국가 백년대계”라고 강조했다.

이어 “인프라가 잘 갖춰진 용인조차 전력망과 용수 확보 문제로 수년간 어려움을 겪으며 6년 만에 첫 팹(Fab) 가동을 앞두고 있다”며 “부지 조성부터 새로 시작해야 하는 호남권 구상이 과연 현실성이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호남권은 재생에너지의 전력 품질과 송전망, 초순수 공급시설, 전문 인력 확보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고 덧붙였다.

도의회는 반도체 산업의 최적지로 구미를 제시했다. 도의회는 “구미는 반세기 이상 대한민국 전자·반도체 산업을 이끌어 온 산업도시로, SK실트론을 비롯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이 밀집해 전 공정 팹이 들어서면 즉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협력 생태계가 이미 구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북은 전력 자립도 228%로 전국 최고 수준의 여유 전력을 확보하고 있고 낙동강 수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공업용수 공급 체계도 갖추고 있다”며 “기존 산업 인프라를 활용하면 대규모 투자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도의회는 “정부는 특정 지역을 정치적으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입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공정한 환경을 마련해 주는 것”이라며 국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반도체 산업 정책은 철저히 산업 경쟁력과 시장 원칙에 기반해 결정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만기자 dgdesk@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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